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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추억

2024-01-20 | 조회수 133 | 댓글수 0 |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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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후기와 명품 매장 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갓성비 컨텐츠!




호들갑 떨었는데 별건 아니고 킹받는 사연임
퀴어축제날 선물사러 디올 매장을 네군데인가 돌았는데 모든 매장이 내 앞에 기본 200명 이상 대기 인원이 있었음
고난과 역경을 뚫고 결국 물건을 사긴 했지만 그날 이후 명품 인더스트리에 대한 나의 인식은 바닥을 찍음.
그들이 고객으로 삼지 않는 필드에 속한 고객은 어떻게 다루는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 해버렸으니까
다시는 안가리라 ㅇㅈㄹ


여튼 저번달엔가 중국인과 결혼한 친구가 한국에 와서 디올을 구경하고 싶어서 디올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남편이랑 중국어로 대화를 좀 하고 있었다고 함.
친구 커플을 본 디올 매장 직원은 갑자기 안절부절하며 본인의 상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함. 중국인 손님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모 이런
디올 매장 직원이 본인의 상사와 몇마디 대화를 한 후 친구와 친구 남편은 대.기.없.이 바로 매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난 분개함.

다음엔 나도 명품 매장 앞에서 중국어로 씨부리면 대기없이 들어갈 수 있겠네 개꿀~ (x)
시바럼들 내 소중한 주말 시간 돌려줘 (o)


친구 커플은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나왔지만
나는 그날 약 80만원 어치의 가죽 지갑을 샀다는 결과도 날 한층 더 빡치게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