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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와 명품지갑

2023-07-22 | 조회수 184 | 댓글수 1 | 추천수 0


엠바고 걸었던 글들을 하나씩 풀어보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306151 


싱글벙글 퀴어축제 직관썰.jpg - 싱글벙글 지구촌 마이너 갤러리

빤냔냐 씨발 ㅋㅋㅋㅋ

gall.dcinside.com

전설의 퀴어축제 직관썰.jpg




지난달 캘리모임에서 내일이 퀴퍼라는 정보를 입수, 평소 퀴퍼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나는 가보고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진정님이 본인도 가보고 싶었다며 함께 가자고 함.

아마 혼자라면 안갔을텐데 함께라니 왠지 자신감이(?) 넘치게 되는 사람의 심리

나간 김에 6월의 big task 명품지갑 선물 사기 미션도 한꺼번에 끝내기 위해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갔다.

하지만 정말 조금 일찍이였을뿐 두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에는 약간 무리인 시간에 도착을 해버렸다.





나오자 마자 나를 반겨주는...


원래같으면 환승을 하여 백화점까지 이동해야 하지만 퀴퍼로 인하여 가는 길이 막혀서 걸어서 이동했다.








매드맥스 생각나고 개인적으로 간지라고 생각









이거 포스팅 하다가 생각난건데 좀 태극권 같음

이분들 앞에 누구 있냐면 






아가동산 아님







롯본 (롯데 백화점 본점이라는 뜻으로, 명품 구매 카페에서 쓰이는 준말)과 신본 (신세계 백화점 본점 이라는 뜻으로, 같은 사이트에서 쓰이는 준말)에 갔으나 전부 250명 이상이 내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신본은 퀴퍼장소와 멀었던 관계로 롯본에만 예약을 걸고 혹시나 대기 완료 메시지가 오면 퍼레이드를 나와 구매를 해야지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기 완료 알람이 오지 않아서 못갈뻔 했다. 암튼 예약 후 진정님과 join 하여 퀴퍼에 입장 하였다.


이번 퀴퍼엔 핫가이들이 파는 맥주도 닭꼬치나 회오리감자도 없음을 캘리 모임에서 학습하고 가서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으나 퀴퍼의 꽃인 미친듯한 복장이 없는것은 좀 아쉬웠다. 마이크로숏 메이드복에 티팬티를 매치한 남성분이 내가 본 미친 복장의 전부.







사실상 퀴퍼 코스튬 상은 이분이 받으셔야...


퀴퍼는 매우 건전했다. 미친 복장이 없거나 성기모양 쿠키가 없어서 건전하다는게 아니고, 퀴퍼 참여한 사람들이 다 참 말 잘 듣는 모범생들이였겠군 이런 생각이 드는 건전함이였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1년에 한 번 발언권 얻는 날인만큼 지리는 발언으로 듣는 사람들 눈물바다 되게 하는 그런 연설은 준비할 수 없었나 한다. 근데 그 지리는 발언이라는게 대부분 다른 그룹을 힐난하고 적으로 몰아가는 방식 아니것어. 제가..... 넘 힘들었어요 흑흑 보다는 저 나쁜새끼 욕해줘!!!! 가 훨씬 효과적인데 퀴어들은 (최소 내가 본 축제에서는) 그러지 않는단 점에서 또 한번 모범생이라고 느꼈음.









이날 진짜 미친듯이 더웠는데 어떻게 퍼레이드 한시간씩 쫒아다녔나 모르겠음....

땀이라는 라텍스를 전신에 입은 기분으로 걸어다녔고 벗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셔츠를 벗고 민소매 차림으로 다녔다.

퀴퍼라서 가능한 복장ㅋ  

아니 그날 더위 진짜 살인적이였는데 드랙퀸 분들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진정님왈 디바는 더위도 추위도 타지 않는다고









퀴퍼를 빠져나와 냉면을 먹고 남대문시장에서 냉장고 바지를 5000원에 샀고 매우 잘 입고 다닌다. (사진 첨)

또 가고싶은데 경기도인은 아무래도 명분이 없으면 서울에 가지 않으니 올 여름에 냉장고 바지 하나 더 사긴 글러먹은 듯 싶다.


사실 알람이 오지 않아 명품매장 들어갈 수 있을 줄 몰랐는데 무심결에 들어가보니 입장 가능하다는 문구가 떡하니 있는 것이다. 샤넬은 그래도 알람 왔는데 얘넨 진짜... 뭐지....?^^ 이미 입장 가능 시간이 지나기도 했고 매장 클로징 시간이 거의 다가와서 그냥 포기하려고 했는데 진정님이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됨. 결론적으로 살 수 있게 되어서 진정님께 감사했음. 혼자였으면 안했을 결정. 이래서 사람은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명품 선물 받은 당사자는 닳을 것 같다며 집에 모셔놓고 있는 중.

참나.. 그럴거면 왜 달라고 했는데











명품을 사고 진정님과 따옴바를 먹으며 청계천을 산책함.

청계천 넘나 서울이고 데이트 코스라고 느낌...








tester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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