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수용

2026-02-13 | 조회수 36 | 댓글수 0 | 추천수 3


좋아하는 세차 유튜버가 늘 영상 초반에 하는 말을 좋아하고, 그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사는 편이다.
"고객의 인생을 내가 살아본 것이 아니니, 나는 판단하지 않고 그저 세차만 할 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판단을 안하는건 아니고, 그냥 판단은 하되 잘 발설하지 않는다.
왜냐면 심지어 같이 사는 사람 이라 할지라도 나는 엄밀히 말하자면 그의 인생을 살아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글쿤... 정도의 마인드로 넘기고 깊이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그 사람의 인생을 살면 절대 그런 선택을 안할 것 같지만,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엄청나게 많고 또 그 요소 하나하나가 엄청 뿌리깊다.
그 사람이 원인인 것 같지만 파고파고 들어가보면 그사람이 만든 문제가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은 그 사람을 어디까지 수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