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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심슨

2020-11-07 | 조회수 18 | 댓글수 0 | 추천수 0


리사심슨


 


어려서 난 (그리고 지금도) 가성비 좋게 큰 딸이였어서 내가 가진 봉제인형의 갯수는 대략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대충 기억나는 인형 두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텔레토비 뚜비이고 나머지 하나가 더심슨스 리사심슨이다.
예상해보건데 내가 사달라고 해서 샀다거나 내 생각해서 샀다거나 한건 아니였을 것 같고 걍 누가 줬거나 어디 뽑기서 뽑았거나 했을 것 같음.
그시절 연두색 캐릭터는 어린애들한테 기피대상이였다. 세일러문에서도 연두색 옷을 입은 쥬피터는 아무도 안할려고 했고 웨딩피치 연두머리 데이지도 아무도 안할려고 했다고;;;
나에게는 그 흔한 바비인형도 없었다. 엄마의 진술로는 내가 그런거 관심 없었다고 하나 진술뿐인 주장이라 그 신뢰도가 매우 낮음.
암튼 그렇게 무신경함 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나.

 

 

 

 

 

 

 




내가 가진 인형중에선 그나마 리사심슨을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왜냐면 다른 인형들은 뭐가 있었는지 조차 기억도 안나는데 리사는 종종 밖에 나갈때 달고나갔던 기억이 남. 그때 난 심슨을 안봐서 리사가 무슨 캐릭턴지 모르고 들고다녔는데 나중에 보니까 꽤 마음에 드는 캐릭터 였더라고. 여러군데 이사다니면서 리사인형은 사라졌고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오늘 베라 가니까 심슨 굿즈들을 팔길래 사보았다. 이미 사진에서 느껴지지만 퀄리티가 진짜 뽑기기계 로스 인형 수준이다. 봉제인형 좋아하는 나로서는 눈뜨고 못봐줄 마감이였지만 단지 리사라서 샀다고...






https://youtu.be/9OjRP6vw9Xk




The reason why i still like Lisa si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