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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근황

2020-05-28 | 조회수 25 | 댓글수 0 | 추천수 0


잡다한 근황


 

1.
엄마가 너는 해외에서 입국해서 니것만 재난지원금 못받았다 툴툴 대길래 뭐 영 못받나보다 싶었는데 남친이 이의신청 하면 될수도 있다고 해서 함 신청 했다. 근데 나는 되고 남친은 아직 심사중... ( 머쓱 ) 나는 사실 이런 나랏돈 타먹는거나 혜택 받는거에 상당히 무지한 편이라 늘 뭐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 이런 마음으로 살아왔음. 근데 나이는 차고 이제 집에서 금전적 지원받기 상당히 거시기한 나이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취업은 쉽게 안되고 나갈 돈은 많았어서 좀 전전긍긍하고있을 때 솔직히 한줄기 빛같았음... 시에서 주는건 거진 병원비에 동원되었고 덕분에 비싼 부인과 검진을 내돈은 단돈 3만원만 내고 다 할수 있었음. 무료자궁경부암 진료도 작년에 호주에 있느라 받지 못한걸 올해로 땡겨와 야무지게 받았는데 오늘 재난지원금 신청하러가는 길에 검사결과가 깨끗하다고 나와서 매우 기분이 좋아졌음. 그래서 재난지원금으로 냉면 사먹었다. 냉면은 지나치게 달았고 고기에선 누린내가 났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왜냐면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웠거든.

 

 

 

 

2.

5월초에 출소하여 ( 아빠는 자꾸 자가격리 해제를 출소라고 표현한다 ) 원래 5월중순 취업이 확정되었으나 거기도 별수없이 입사가 한 번 밀려서 결국은 다음주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전국에 1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매주 20명 가까이는 사람을 늘 뽑던 대기업이 2주에 한 번 채용으로 바꾸고 그것마저도 전국서 5명 정도밖에 안뽑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든 뽑힌 난 취업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분 앞으로 그랜절이라도 올려야 할거 같음;; 그래도 일해본데라 부담도 덜하고 이미 매장쪽과 컨텍해서 들어가는거라 나로선 잘된 상황이고 남친도 뭐 어떻게 취업을 해서 둘다 6월부터는 밤에 이불 덮을 때 좀 가볍게 잠들 수 있게 되었다. 영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는건 지금 상황에 있어선 큰 메리트는 없게 되었다. 해외와 컨텍하는 분야들은 아직 얼어붙은 상태이니까. 원래같았으면 귀국해서 다시 거길 입사한다고 할거같으면 노발대발 했을 부모님들이지만 시국이 시국인걸 알아서 올해는 그냥 이렇게 넘어갈거 같다. 휴 다행이야ㅎ

 

 

 

 

 

 

3.

중고나라 사기를 당했다. 정확히는 당근마켓에 원래 사용하던 카메라를 팔고 남은돈에 조금 보태 다른 카메라를 사려고 했다. 당근마켓을 통해 상당히 기분좋은 거래를 하고 다음날 중고나라에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해서 쿨입금 했는데 알고보니 중고나라 사기 -_-... 이건 당할수밖에 없는게 얘네 얼마나 악질이냐면 네이버 페이크 사이트를 똑같이 만들어서 사기를 친다;;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돈은 못돌려받는다고 봐야한단다. 경찰 자체도 이걸 처리하고 싶어하는 마음 자체가 별로 없어보여서 그냥 20만원은 슬프지만 날렸다고 생각해야지...

 

 

 

 

 

4.


레트로st 원형키캡 키보드를 샀다. 아이패드용 레트로st 키보드는 의외로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엑토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장난감 같아서 마음에 안든다. 쿠팡에서 샀는데 처음 산거는 스페이스키가 안먹혀서 교환신청을 했다. 사실 그때 환불을 했어야했어... 기왕 샀으니 좀 쓰다가 영 못쓰겠으면 당근마켓에 팔 예정. 근데 귀엽긴 귀엽다. 타자 많이 안치고 집에 그냥 이쁜거 놓고 쓰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추천해도 나처럼 뻘글 많이 쓰는 사람들은 아마 쓰다가 조카 줘버릴듯....

 

 

 

 

 

5.
자가격리 하는 기간~현재까지 쿠팡와우배송을 매우매우 잘 쓰고 있다. 전날 저녁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새벽에 온거보고 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조...좋긴한데 이렇게까지....? 이것저것 담다보면 2만얼마는 금방이라 좀 무섭다 싶었다. 매우 편한 기능이지만 삼성페이처럼 자잘한 소비를 너무 많이 하게될거 같아서 이번달까지만 하고 해지하려고 했는데 이미 쿠팡이 내 돈 가져갔네;;; 뭐야 돌려줘요;;;;

 

 

 

 

 

6.
마스크의 순기능이라고 할거같으면 역시 화장을 안해도 괜찮다는 점. 호주에 있을 때도 화장을 많이 안하고 다녔는데 한국와선 마스크 때문에 더 안하고다니게 된다. 눈썹만 그리고 안경+마스크 버무리... 너무 편하다. 예전 같았으면 매달 화장품값으로 20만원씩은 나갔는데 요새는 호주서 한국 왔을때 클렌저랑 로션만 사고 그냥 아무것도 안사고 있음. 대신에 그걸 다 처먹는거에 쏟는다...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