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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는 학창시절 일화

2020-04-24 | 조회수 28 | 댓글수 0 | 추천수 0


갑자기 생각나는 학창시절 일화


아마도 고등학생때의 일이고 도덕인가 윤리 시간이였는데
도덕선생이 갑자기 동성애를 찬성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었다. 어쩌다 동성애 얘기가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요즘같은때는 아예 할수도 없는 질문이고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문구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어쨋든 그런 질문도 가능했던 때였음.


그때 반 아이들중 손을 든 사람은 나밖에 없었고 도덕선생은 내게 그럼 넌 너의 형제가 동성애여도 괜찮냐는 질문을 던졌다. 몬 병신같은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네 그런데영 이라고 대답했던거 같음. 그 도덕선생은 기가찬다는 표정으로 그대로 수업을 마쳤었다. 왜냐면 때마침 수업종 침ㅋ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사립학교라 10년씩 고여가는 고인물 선생들이 많았었는데 그 선생도 그런 사람중 하나였었음.나이도 사립학교 선생치고 많지도 않았는데 (사립 선생들은 고이고 고여서 5060 선생도 흔함 30대면 애기) 늘 출석부나 책같은걸 가까이서 볼땐 원시가 심했었는지 안경을 벗고 부담스럽게 책을 가까이 노려보던 장면들도 생각이 남. 우리학교가 옛날엔 남고였었어서 처음 학교 발령받고는 남자애들 많이 패고 그랬던 것 같은데 내가 학교 다닐땐 막 그렇게 무섭게 애들을 잡거나 그러진 않았음. 근데 나중에 우리반 남자애 하나가 깝쳤다고 애들 보는 앞에서 쌍욕하면서 죽도록 팸
남선생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