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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프로의 미움

2025-03-16 | 조회수 87 | 댓글수 0 | 추천수 2


눈 뜨고 보니 3월의 절반이 훌쩍 지나있다. 마지막 포스팅 이후로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 
누군가의 지나친 불안과 욕심으로 잘못 만들어진 결과물을 수습하기 위해 애먼 사람들이 고통 받던 나날이였다.
내가 느낀 바가 있듯이 당사자도 뭔가 느끼길 바라나, 아마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회피할 것이다. 
그걸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은 진짜로 고통스러운 일이니까. 아마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부끄럽지 않다.

그 과정에서 주변인들에게 힘듦을 많이 토로하던 중, 친구가 와닿는 말을 해주었다.
사람이 본인의 힘으로 본인을 바꿀 수 있는건 20프로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80프로는 어떤 외부적 요인 때문이니 사람을 미워할때 20프로만 미워하라는 말 이였다. 
물론 솔직히 말하자면 20프로만 미워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였고 200프로를 미워했다만은 (ㅋ) 어쨋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 좋은 말 이였다.

주말에도 일을 좀 할 생각이였으나 그냥 안했다. 왜냐면 이틀 풀로 쉰 것도 아니고 하루는 가족행사가 있어서 쉬지 못했는데
하루는 이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 되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이였다.

쉬는 동안에는 좋아하는 빵을 먹으며 드라마를 쭉 봤다 ( 원래 드라마 잘 안봄 )
sns나 커뮤니티 등도 전부 지우고 일을 제외한 것에 푹 빠져 잠시 일은 잊고싶었다.
원래는 누군가를 만나서 이런 힘든 일이 있었다고 푸념하고 싶었는데 상대방이 급한 사정이 생겨 약속이 파기되었다.
뭐 하나 생각 한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구먼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잘 된 일인 듯 싶다.
다만 잠을 좀 더 잘걸 싶긴 하다. 몇주간 잠을 너무 적게 잤더니 저절로 눈이 아침에 떠지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