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요즘세대 연애 작태

2024-08-13 | 조회수 221 | 댓글수 0 | 추천수 7


연애시장과 취업시장은 사실상 거의 동일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눈에 띄는 사람이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예쁘고 잘생긴 것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할 준비가 되어있고 행동으로 적극적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외모 관리도 안하고 ( 뭐 노출 많은 옷 입고 헌팅포차나 클럽에 가라는 소리가 아니다 ) 외부활동도 안하면서
운명처럼 열렬히 나를 사랑해 줄 상대가 나타나길 바라는 것은 너무나 큰 욕심인데, 희안하게 요새 연애고민 같은거 들어보면 
입으로만 앵무새 같이 연애하고싶어... 언제쯤 내 상대가 나타날까... 하는데 막상 어떤 행동으로 절대 옮기진 않음.
새로운 환경에 본인을 놓지도 않고, 뭐 하다못해 데이팅 어플이나 인스타 dm 같은건 위험한거 아니냐며 매우 수동적인 자세를 취함.

예쁘고 잘생기지 않아도 연애시장에서 뭔갈 사겠다는 사람들은 풍기는 분위기 부터가 다르다.
그래서 이미 썸타는 상대가 있어도 동시에 여러명이 붙기도 하고 심지어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들이대는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적극적이지 않아서 차라리 저런쪽이랑 더 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능적으로 여기는 것이다.

생각해봐라. 이건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 공개는 둘째치고 이력서를 작성하지 조차 않는거랑 동일한거다. 그러면서 어느날 갑자기 취업이 되길 바라는거랑 같은거라고.

가볍게 관계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인 것 같다.
단점도 눈감고 만나라는게 아니라, 이건 실패를 극도로 두려워 하는 것이다. 
시작이 어려우면 관계에 대한 배신감도 배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