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아마도 한국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봐

2024-08-06 | 조회수 162 | 댓글수 0 | 추천수 3


겨울부터 마음고생 이슈로 살이 빠졌다.
중간중간 건강도 별로 안좋았어서 총 8키로 정도 빠진듯... 요새 또 건강이 안좋기 때문에 현재진행형.
마음고생 이슈땐 너무 힘들었지만 살빠진건 또 일종의 훈장처럼 느껴졌다.
개고생 했는데 이런거라도 얻어야지 뭐 이런.

요새 유행이 우라하라st 힙합베이스 패션이기도 하고 당시 거대해진 몸에 맞는 사이즈도 저쪽 스타일이라
거의 한 2년동안 펑퍼짐한 스타일로 다니다가 살도 빠진 김에 좀 붙고 짧은 옷을 사고싶어져서 그런 옷들 위주로 서칭을 해보았음.
요즘 쇼핑몰들은 키와 몸무게별로 후기를 필터링 할 수 있게 되어있길래 좋은 기능이군~ 하고
목표 몸무게~ 현재 몸무게 사이로 파라미터를 맞추고 서칭을 하는데 목표 몸무게 여성들이... 생각보다 별로 날씬해 보이지 않는 것임!!!
참고로 목표 몸무게는 현재 몸무게와 2~3키로 밖에 차이나지 않으며 해당 몸무게는 호주에서의 나의 몸무게임.
그때 난 특별히 뚱뚱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해봤음. 호주는 워낙 옷 사이즈도 다양해서 나도 운좋으면 s사이즈를 입을 수 있었으니까.
적당히 괜찮아보이면서 사람다워 보이는 몸무게라고 생각했는데 쇼핑몰 후기의 해당 몸무게 여성들은 내 생각만큼 날씬해 보이지 않았음.
심지어 쇼핑몰에 올린 사진들은 다들 나름 실제보다 날씬해보인다고 생각하고 올린것이잔아.
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아 호주에 있던 시절 사진을 보니까 리뷰속 그녀들과 비슷한 실루엣인것임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았다는 생각을 하는 밤이였다.

한국은 대체 어떤 나라일까
마라탕후루로제떡볶이두바이초콜릿을 먹어도 강아지 옷을 소화하는 한녀란 또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