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다꾸와 유아퇴행

2024-07-06 | 조회수 139 | 댓글수 0 | 추천수 2


요즘은 인생이 재미없어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것저것 하고있다.
원래 우울할땐 밖에 기어 나가는게 가장 best인데 하필 빠진 것이 셀프네일, 다꾸, 아이돌 덕질등이다.
다꾸도 아이돌 덕질과 결합하여 앨범 스크랩 이란걸 하고 있는데 꽤 재미있다. 시간도 은근 많이 잡아먹고.
그렇게 다꾸를 하다가 문득 여초 카페에서 다꾸도 유아퇴행이니 지향해야 한다 이런 글을 본 기억이 났다.
그땐 다꾸를 적극적으로 안하던 시절이니 그런가...? 싶었는데 다꾸 하다보니까 유아퇴행은 ㅆㅂ이고 이런 생각만 그저 든다.

우선 난 소녀시절에 스티커를 사 모은다거나 다꾸를 한다던가 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
초딩땐 만화책을 엄청 읽고 애니를 봤으며 중학생때는 만화책도 엄청 읽었고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들도 엄청 많이 읽었다.
거의 주에 3권 정도의 책을 봤고 그것도 모자라 팬픽도 ^^
고딩때는 화장품에 빠져서 화장품을 엄청 사모았다.
이것이 나의 소녀시절이라면 소녀시절이다. 독서량이 현저히 줄었다는 것 외에는 지금의 삶의 패턴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나는 2n년간 한결같이 살았고 그냥 여기에 다꾸가 추가된 것 뿐임ㅡㅡ

글고 다꾸를 "잘"하기는 상당히 어려움.
넷상에 돌아다니는 유아퇴행스러운 다꾸도 사실은 성인의 상당한 고민이 들어간 결과물이고
실제 유아기~청소년기 애들의 일기나 다이어리 스타일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
제대로된 다꾸는 스티커나 펜등에 엄청 많은 자본이 투자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다꾸 자체로 유아퇴행은 아님. 다꾸가 막 건전한 취미라고 하긴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