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정병정

2024-02-25 | 조회수 182 | 댓글수 2 | 추천수 3



나는 매년 이맘때부터 지독한 정병을 앓는다.

추운 계절을 핑계로 숨을 수 있었던 합리적인 이유를 이 시기부터 잃기 때문이다.
딸기라떼 벚꽃라떼 이런거 보면 존나 미침 만물의 태동을 보는 것도 버거운데 인간들까지 설레고 있어!!!! 의 느낌이랄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봐도 슬픔 쟤네 한 일주일 피고지잖아

그리고 합병증으로 외로움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도 다가옴
그래도 이녀석은 한번더 생각해보면 나쁘진 않음 결국 어떤 생산적인 무엇 인가를 하게 해줌
그래서 구남친들은 공교롭게도 전~부 봄에 만났다. 
외로운 상태에서 만나는 새끼들 조심하라고 하는데, 다행히 돌아봤을때 막 못된 놈들은 없었음
못된건 나였달까~ㅋ

여튼 올 봄에는 정병 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하려 한다.
오늘도 증상이 심해서 잘못하단 뒤질거 같아서 5만원 내고 타인에게 쏟아내고 왔는데 존나 좋은 선택 이였다고 생각함
역시 한국의 샤머니즘은 정신과 대용이 맞다




봄봄봄이왔슈

2024-02-29

다이소에 갔더니 분홍분홍한 봄봄 시리즈보고 생각나서 왔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立春大吉


  • └  독거생

    2024-02-29

    오늘 스타벅스에서 사쿠라 시리즈 보고 가슴이 아렸는데 이런 댓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