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아이패드와 전자기기 선물

2024-01-24 | 조회수 141 | 댓글수 0 | 추천수 0


작년에 하루 3000원 1년짜리 적금을 들었다.
물론 자의는 아니였고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니 가끔 이체 되는 것도 모를 정도로 대부분 잊고 살고 있었음.
그런데 며칠 전 들어가보니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누적 금액이 100만원을 넘긴것임!
돈을 막 쓰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낄줄도 모르는 평범한 경제관념을 가진 나는 갑자기 100만원이라는 꽁(?) 돈이 생긴 kibun이 들었고 100만원을 소비하고 싶어졌다.


뭘 살까 행복한 고민을 했고 1순위는 아이패드 기변이였음.
아이패드는 업무때 서드모니터로 쓰고있는데 작년부터 내년 초에 애플 신학기 프로모션을 하니 그때 아이패드 기변을 해야겠다 셍각했던게 떠오름
지난 금요일 일 끝나면 naruto run 포즈로 애플 가로수길로 뛰어가야지 하면서 행복한 2시간을 보냄
그리고 일 끝난 후 힘들어서 가로수길 안가고 바로 집옴ㅋ


집 와서는 괜히 아이패드를 한 번 쓱 만져보았다. 더이상 케이스 구하기도 쉽지 않은 고물 버전에 들어섰으나 고장 한 번 안 난 아이패드.
이 아이패드는 호주에서 사귀던 구구남친이 선물로 사준 것이다. 내가 맨날 jb매장에 가서 초절정 갈망 하고 있으니 별로 없던 꽁돈을 털어 사주었음.
지금 구구남친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나 아이패드만은 지금껏 내 곁에 남아 일할 때도 함께 하고 있고 공부 할 때도 함께 하고 있다.
지금은 타국의 남성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건전한 셍각으로 열심히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주로 쓰이고 있음!^^


암튼 저 아이패드를 선물 받은 경험을 하고 난 후 나는 선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
나와의 관계가 훗날 나빠지더라도 내가 준 선물만은 대체품이 나와도 혹은 더 좋은게 나와도 바꿀 필요성을 못느낄 그런 선물을 하리라 마음 먹었다.
받을때도 마찬가지이다. 헤어지더라도 이렇게 가져갈 가치가 있는 것만 받아야함ㅋ


글고 내가 오래 산건 아닌데 느낀바가 있다면 남친한테 받는 선물로는 전자기기가 으뜸인 것 같음.
남자들 여친한테 똑같이 300만원짜리 명품가방 선물해 줄래 300만원 짜리 노트북 선물해 줄래 하면 다들 후자 고르거든.
명품 가방 선물해주면 뭔가 지는 것 같고 별 실용성도 없어보이는데 전자기기는 일단 생산성과 실용성이 있는 물건이라 납득하는거 같음.
여차하면 본인들이 조금씩 쓸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고...
실제로 내 주변에 노트북, 아이패드, 카메라, 닌텐도 이런거 다 남친한테 선물받은 애들이 대부분이고 다들 개 만족해 하면서 삶
아 물론 전 실제로 선물 받은 전자기기는 아이패드뿐이고 노트북2대, 카메라 2대, 닌텐도 2대, 핸드폰2대, 키보드 3대를 전부 내돈내산 했습니다.
인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