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2024-01-01 | 조회수 122 | 댓글수 0 | 추천수 2


제목은 드립이고 2023년은 걍 빨리 보내버리고 싶었음. 실제로 쏜살같이 빨리 가기도 했지만.
2023년은 주변사람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한탄하고 살았다. 근데 저도 살려고 그랬어요.
지금 와서 보면 2023년 여름은 의학적 도움을 받는게 맞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뭐 어쨌든 안아키 정신으로 저것또한 지나는갔네요.
겨울 상태가 겉으로는 더 안좋아보였겠지만 진짜 고비는 여름이였었다는거~!!
뭐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가 주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힘들면 무식하게 먹는게 아니라 검증된 expert의 도움을 받것어요.
no more 주변 사람들에게 우울 퍼트리기~!





2024년에 뭘 해야하나 좀 생각해봤는데, 일단 루틴에 운동은 무조건 껴넣어야 할거 같다




큼큼.... 암튼 난 진짜임 사주 금기운 부족해서 쇠질하면 좋다고 했음. 
글고 다 떠나서 살찌니까 걍 사람이 못셍겨보임. 아무래도 지금 몸무게를 넘기면 안되는 것으로 보임.
이런걸 세트포인트라고 하던가
나 근데 진짜 진지함 소중한 연말을 위산역류로 날렸다고 이게 다 운동부족 탓임











별안간 30년전에 서울대 붙었던거 자랑하는 사법고시 nn년째 준비하는 노량진 아저씨같이 옛날사진 올려봄...
내가 왕년엔 이랬단 말이야~~! 
아물론 이제 저렇게는 절대 안되고요. 근데 동기부여가 필요하긴 함.
일 - 집 - 일 - 집 이 x같은 루트에 뭔가 껴넣을게 필요한데 꾸밈노동을 껴넣어볼까 생각중임.
많고 많은 생산적인 일 중에 왜 꾸밈노동이냐구요? 
나 요새 거울 볼때마다 우울해서 가끔 거울을 주먹으로 치고싶음 





내 심장의 색깔은 black
시커멓게 타버려 just like that
틈만 나면 유리를 깨부수고
피가 난 손을 보고 난 왜 이럴까 왜


- 지드래곤 black 가사 발췌 -




거울을 볼 때마다 우울해 진다면 세가지 해결법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시력이 0.5 이하라면 거울을 보기 전 안경을 벗는 방법이 있고 
두번째로는 거울을 부시는 방법이 있고
세번째로는 외모를 단정하는 법이 있다.

참고로 첫번째 방법은 이미 시도해봤는데 더이상 흐린눈 불가
근데 꾸밈노동하고 지하철만 탈 생각 하면 그것도 열받아서 아마 며칠 하고 안할거 같음 :)




넘 우울한 얘기만 한거 같아서 좀 희망찬 이야기좀 해보자면 
요새 일본가서 좀 살고싶음. 아마도 토모토모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생긴 환상이라고 생각...
근데 사실 희망적 얘기는 아닌게 해가 가면 갈수록 외국 나가서 사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n배 늘어남
가서 다시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넘넘 잘 알고 한국 리턴시 리스크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다는 것 또한 넘넘 잘 알기 때문. 
저런 셍각이 들면 들수록 코로나 시국이 존나 미움. 코로나 전 나의 계획은 서른 전까지 워홀로 갈 수 있는 나라 다 돌면서 취업 도피 하는 것이였기 때문이다.

루트도 정해놨었음 호주 - 뉴질  - 영국 - 일본 - 미국
지금 와서 보면 왜 저 순서인지 모르겠지만 본능에 의해 정한 루트는 맞는거 같은게 코로나 아니였음 아마 지금쯤 일본 가는게 맞긴 함 ㄷㄷ 토모토모 때문이 아니고 운명이 정해준 루트인가...
tmi로 작년에 본 사주에서 해외가 한국보다 나은데 왜 들어왔냐고 하긴 했었음. 저도 그래서 들어올때 슬펐답니다.





새해부터 이게 무슨 개똥글인가 싶은데 이제 휴일이 하루밖에 안남아서~~~! 자는게 아까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