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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비자 나옴

2019-10-26 | 조회수 44 | 댓글수 0 | 추천수 0


세컨비자 나옴


세컨 기준 강화되고 뭐 잘 안나온다 말이 많았는데 결국은 나오긴 하는군
갑자기 생긴 5000불 규정 때문에 멘붕 오고 결국은 부모님 도움 빌려서 신청함
엄마 돈불쳐가 내 얘기가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요,,, ㅎ ㅏ


님들은 세컨 딴다고 농장 가는 짓 하지 마샘 진심임
세컨 따려면 그냥 에이전시 가서 400불 내고 공장 가샘
1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싶어서 가는거 아니면 21세기에 더이상 이러한 고급인력 소모는 없어져야 할 일임.
농장에서의 5개월은 후에 내가 마트를 갈 때마다 모든 농작물을 손에 쥐고 이것을 따는 픽커들과 그것을 소담하지만 사실을 치열하게 담은 팩커들의 노고를 느끼며 흐느끼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만들었음.



네이버에 매우 친절하게 신청 과정을 자세히 포스팅 해놓은 곳들이 많으니 참고하여 필요한 서류 전~부 잘 준비해서 신청하면 문제 없는 듯 싶다.
난 신청할때 한국 운전면허증도 첨부함  (모르고 호주 갖고옴;;)
일단 신청할때 낼 수 있는 서류는 죄다 내는 것이 좋은거 같다. 대신 페이슬립 써머리는 제출 안함.
애초에 컨츄렉 컴퍼니에서도 추가서류 요청으로 인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처음부터는 잘 안주려고 함...
여권,한국운전면허증,그냥 민증,고용계약서,페이슬립,계좌거래내역,계좌잔고증명서, 요정도만 해서 신청했고
추가서류 요청 없이 승인이 났다.
아마 여기서 추가서류 요청 났으면 페이슬립 서머리 정도 났을 것 같음.

난 횟수로는 한 번 농장을 옮겼고
옮긴 농장의 이름이랑 ABN이 막판에 바뀌는 바람에 마지막 페이슬립은 제출도 안했음
농장을 자주 옮겨다니면 승인이 늦게 난다고 해서...
다행히 한주치 페이슬립 빼고도 날짜가 부족하지 않았어서 진행함.
88일만 일하고도 세컨 따는 사람들 있긴 하지만 나중에 신청할때 되서 생각치도 못한 변수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퍼스트가 빠듯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히 여자들은 웬만하면 100일정도 넉넉하게 더 일하는걸 추천한다.
나는 순수 일한 날은 90일 정도 되고 농장서 써준 페이슬립으로는 100일이 훨씬 넘겼었음.

신청할땐 뭔놈의 서류도 졸라 많고
영어도 하도 많아서 파파고 돌리고 옮긴 농장이 이상한 포스트코드를 알려줘서 신청하는데만 거의 3일 걸렸는데
쩜 고생하긴 했지만 영어가 웬만큼 빻은거 아니면 굳이 유학원에 돈 쓸 이유가 없음.
유학원 통해서 신청해도 1퍼센트의 확률로 리젝나면 돈을 더블로 날리는거니까 차라리 내가 신청하는게 나음.


글고 여기부턴 내 개인적인 생각임.
요새 세컨비자 리젝 잘난다 이런 소문들이 너무 많은데 일단 내 주변서는 정직하게 일했는데 세컨비자 안나온 경우는 한 번도 못봄. 물론 최근들어 규정들이 많이 까다로워진 것들은 사실임. 5000불 규정도 그렇고 통장거래내역 고용계약서 같은 옛날 같으면 추가서류 요청으로나 왔을 서류들이 이젠 필수가 되어버린 것도 있지만 사실 이것들은 내가 정직하게 일만 했다면 문제없이 얻을 수 있는 서류들임.


문제는 5000불 잔고증명과 미니멈 6000불 그로스인데 6000불 그로스는 4개월 기준 주에 380불 정도만 벌어도 충분히 채우는 그로스이다. 나도 농장을 아예 플랜팅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못벌때는 주에 하루 이틀 일 나가고 200불도 못버는 때가 있었긴 했지만 그로스는 6000 가볍게 넘겼음. 주천 찍는 사람들이야 한달 좀 넘으면 충분함. 나도 호주 정부 좆나 싫어하긴 하지만 얘네가 미니멈 6000불 안되면 리젝 먹이는 이유는 그런데 가서 일해주지 말라는 뜻이다. 일해주는 애들이 없으면 망할테니까. 세컨이 급해도 진짜 공익을 위해서라도 그런데는 가주지 말자... ㅠ 총 그로스 6000이면 실수령은 5000불이 간신히 넘는 금액인건데 솔직히 이 돈으로 방값 내고나면 밥이나 간신히 먹는 돈임... 섬노예여 완전ㅠㅠ 계속 가는 애들이 있으니까 기세등등하게 계속 그짓거리 해먹는 것임. 나도 한인 컨츄렉터 밑에서 일한 사람이라 막 당당하게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도 일말의 인간미마저 상실한 놈들이 있고 덜한 놈들이 있음. 부디 잘 골라가길 바람

글고 갱장히 의문인 점은 세컨비자 승인 치면 개인이 혼자 신청하고 승인난 승인 후기가 엄청 많은데 거절사례는 거의 유학원에서 올린 사례들 밖에 없다는 것이다. 드문드문 보이는건 세컨 샀는데 거절먹었다 이런 후기들이고 본인들이 제대로 준비했는데 거절먹었다 이런사례는 올라와있지 않음.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선 조심스레 음모론을 제기하는 부분 인 것이다. 분명 부당하게 리젝을 먹었다면 한국인 습성상 이것을 공유하지 않을리가 없는데 진짜 거절사례를 찾기가 힘든게 쫌 이상함. 거절사례 검색하면 거진 유학원에서 올린 글 밖에 없음. 내가 주작하는거 같음 다들 검색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