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사실은 모두가 설레고 싶어해

2023-08-21 | 조회수 224 | 댓글수 1 | 추천수 2


얼마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모르는 남성과 로코적 모먼트가 있었음.

물론 누군가가 보면 오바싼다 할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에게 설명할때는 뭔가 더 내 감정이 얹어져서 상황을 묘사하게 되는게 있잖슴?

그래서 그런가 나의 썰을 들은 모두가 그냥 그렇게 지나가기 아쉬운 모먼트였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면 재밌겠다 류의 이야기를 했슴

아니 막 그러면서 듣는 본인들이 더 설레 하는걸 느낌ㅋㅋ


화자인 내가 이런류의 이야기를 잘 안하는 캐릭터라 더 그런 경향도 있는거 같긴 한데 (중성처럼 살아가는 1人)

나 며칠뒤에 여행 가는 것도 다들 여행 간다고 하니까 

가서 재미있는 남자 만나서 재밌는 일화좀 만들어 갖고와!!!! 라는 이야기도 참 많이 들었음


사실 여행이야 요새 200충 직장인들도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것이고 로맨스야 본인들이 가서 만들면 더 재미있을 텐데

뭔가 현실에서도 하트시그널st로 남의 썸을 관음만 하려는 요즘 사람들이 안타까움 (including me)

왜 직접 설레지 않으려 하는 것인가


왜그런가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이 살기는 풍요로워졌는데 뭔가 마음의 여유가 없다. 

설레고는 싶은데 리스크 감수하며 설레고 싶지는 않아하는 것 같다.

작은 삶을 너무 소중히 여긴다 (including me 2...)

혼자서 재미있게 할만한 것들도 넘 많다.


현대 사회는 여성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주고 ""보다"" 안전한 삶을 주었음

대신 설렘을 앗아갔음 흑흑






하루카

2023-09-03

그래서.. 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