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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aka 방통대) 한학기 소감

2023-06-18 | 조회수 36 | 댓글수 0 | 추천수 0


방송대(aka 방통대) 한학기 소감


오늘부로 3학년 1학기가 끝났다.

지금 내 상태는

 

 

 

대략 시조새 이지만

이미 시험 답안은 제출되었고 변경될 수 없으니 뭐 어쩌겠나

 

 

 

 

솔직히 말하자면 방통대 내가 등록은 하면서도 ㄱ무시 했다 (죄송...)

뭐라도 등록하지 않으면 절대 아무것도 안할 나를 알기 때문에 등록한 이유가 사실 제일 크다.

그치만 한학기 다니면서 그런 생각 한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방통대는 온라인교육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좋은 교육기관이다.

다양한 유형들의 학생을 배려하여 오랜 기간 고민하여 커리큘럼을 진화시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 오랜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돌려막기 하는 (?) 교수들도 있지만 젊고 열정있는 교수들도 있다.

근데 이건 오프라인 대학도 마찬가지잔아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처음 졸업한 학교보단 훨씬 낫다고 느낀다.

 

 

방통대 시험장 풍경도 인상 깊었다.

방통대의 성비가 약 여남 7:3 정도 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시험장에서 실제로 그 성비를 눈으로 확인하니 놀랍긴 하더라.

그것도 대부분 최소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엄마한테 방통대 풍경이 이렇더라~ 하니까 

아마 방통대는 회사에서 지원되는 곳이 많아서 (특히 공무원들은) 하는 사람들도 많을거라며,

본인도 괜찮은 과가 있다면 하고싶다고 하시더라.

젊은 나는 공부하기 싫어서 억지로 벼락치기 공부하고 질질 끌려 오듯이 왔는데 

어른분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초롱초롱하게 책보는 모습보고 약간의 반성을 함.

 

 

 

공부하는 중년~ 노년은 대단하고 멋지다. 

운동하는 쪽도 좋지만 공부라는 행위가 주는 의미는 또 다르다.

보니까 중년 여성분들은 이미 오프라인 스터디를 하신건지 안면을 트고 또 작은 사회가 형성된것 같던데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보기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