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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위험한가?

2023-03-28 | 조회수 71 | 댓글수 0 | 추천수 0


중국여행 위험한가?


올해 3월 15일 중국의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되며 사실상 한국의 코로나 시국은 종결이 났다. 이제 남아있는 코로나의 흔적이라곤 의료기관에서 쓰는 마스크 뿐이다. 의료기관이야 원래 중환자실 같은 곳은 늘 마스크를 써오던 곳이다. 대중교통 마스크도 더운 여름이 되면 하나 둘 벗기 시작할 것이다. 중국 여행 비자 발급은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3년동안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횟수로 따지면 적지 않은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늘 중국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 중국은 그리운 나라중 하나다. 물론 가서 살라고 하면 안산다 ^^;
 
최근 한 친구가 평소 동양의 유교문화 (...)에 관심을 갖고 동양권 특히 중국의 문화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 지인이 중국 여행을 혼자 가겠다고 하는데 이거 괜찮은거냐 물어왔다. 친구는 내가 중국에 유학하던 시절 중국에 놀러온 적이 있다. 내가 풀코스로 모셨기 때문에 그 친구는 안전하게 여행을 마쳤다 (학기 끝나고 온거라 아예 중국->한국 귀국도 같이 해서 공항에서 헤멜 일도 없었음). 그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인상은 좋았지만 그건 같은 동양인이고 언어가 잘 통하는 친구가 나름 몇년 거주한 도시에 여행을 갔었기 때문에 안전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 대도시로의 여행은 치안면에서는 꽤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중국여행의 문제점은 편의성이다. 중국어 못하는 자유여행객들이 니하오, 씨에씨에, 이얼싼쓰만 알고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절대 아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어느정도 중국어를 하고 가도 현지 떨어지면 한마디도 못알아 듣는 경우가 태반이다. 호텔 직원들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직원은 드물다. 특히 값이 저렴한 숙소를 간다면 더더욱. 중국에서 만난 사람중 영어를 꽤 했던 사람은 은행 직원 정도였던듯 ( 중국에서 은행 직원이면 엘리트 )
 
가장 문제는 중국은 구글맵이 거의 안먹힌다는 점이다. 바이두지도를 써야하는데 이게 영어 정확도가 엄청 떨어진다. 자유여행 좀 해본 사람이라면 구글맵이 안먹힌다는게 얼마나 공포스러운 상황인지 ㄷㄷ 알것이다.
 
하지만 언어가 된다면 중국은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도시적인 것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 ,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도시, 좋은 풍광이 있는 도시 등등 즐길 곳이 참 많기 때문이다. 숙소도 괜찮은 가격에 4성급 이상 호텔을 갈 수 있고 제일 좋은건 우리나라랑 가깝다는점. 대체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좋아서 (세련되고 상냥하다 정도의 이미지인듯) 인종차별 당할 일도 적은 편이다. 지인이 중국 자유여행 시켜준다면 반드시 가라! 패키지로 가는 것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저렴한 금액으로 훨씬 재밌게 여행하고 올테니까.


걸을땐 풍경을 보지 아니하고
풍경을 볼땐 걷지말라는
 
 
 
 
 

 

시안
 
 
 
 
 

 
상해
 
 
 
 
 
 

님들 유리 없는 케이블카 타보심?
 
 
 
 
 

난 타봄
 
 
 
 
 
 

저렇게 입고 산도 탐ㅋ
(이정도면 양반임 힐신고 올라가는 중국여성도 있음)

 

 

++4월 10일 정보 업데이트

관광객의 현금 여행이 엄청 힘들어졌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것도 너무 힘들어져서

전부 滴滴(한국의 카카오택시 같은 것)로 잡아야 하며

百度地图도 신규 다운로드시 중국 핸드폰 번호가 없으면 다운이 되질 않는다고 한다.

결제도 현금을 많이 안받고 전부 위챗페이나 支付宝로 받는다고.

한국으로 치환하자면 카카오페이 계정 없으면 생활이 힘든 수준인건데

점차 관광객이 들어오면 좀 풀리겠으나 

당분간은 특별한 이유 없이 여행으로 중국을 가는건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