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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좌파 마인드인가

2023-03-23 | 조회수 20 | 댓글수 0 | 추천수 0


이것은 좌파 마인드인가


출근하면서 한 유튜브 쇼츠를 봤다.

내용은 자유시장경제에서 마카롱 1개를 사는 사람과 마카롱 100개를 사는 사람은 사장 입장에서 당연히 차별할 수 밖에 없으며, 차별을 안하는게 이상한거다 모 이런 내용이였음.

참고로 이 말 한 유튜버는 혐좌(혐오 좌파라는 내가 대충 지은 말) 유튜버임.

 

이 영상을 보다가 문득 내가 진짜 싫어하는 사회현상이 하나 확 스쳐지나갔음.

바로 여자들이 미용실 디자이너나 네일샵 직원한테 커피나 쿠키 같은거 고맙다고 갖다주는거나

웨딩플래너한테 돈 더 얹어주거나 선물 주는 그런거

난 이런 행동 하는 애들을 정말 싫어한다.

 

위의 유튜버가 말한거처럼 마카롱 1개를 사는 사람과 마카롱 100개를 사는 사람을 차별하는게 당연하단건 동의를 한다.

근데 나는 마카롱 가게에서 마카롱 100개를 사는건 괜찮은데 마카롱집 사장한테 ^고맙다며^ 커피를 사다주는건 싫음. 차라리 마카롱 101개를 사란말임. 그건 정당하다고 생각함.

젤네일만 받으러가서 돈 더내고 마사지도 받고 케어도 더 하고  파츠를 왕창 올리는 그런식으로 돈을 써서 vip 서비스를 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근데 사장한테 커피나 쿠키를 ^고생한다며^ 사다주는건 싫어. 이미 그 고생에 대한 댓가를 정당히 지불했는데 왜 또 추가적으로 돈을 더 써야함?

 

소비자가 더 대접받기 위해서 자신의 돈을 더 쓰는건 어떻게 보면 동일한 행위처럼 보이지만 결국 저렇게 뭐 하나 더 얹어서 주는게 고착화 된다면 사장들은 뭔가를 주지 않는 손님을 야박한 손님이라고 생각할거고 그런 손님들에겐 당연히 후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임. 그럼 당연히 손님들은 내가 무시받지 않기 위해서 모두가 커피를 사주어야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김. 그렇다면 대체 그 마카롱 혹은 그 네일의 실질적인 가격은 얼마일까?

 

생각해보면 손님이 저렇게 덤을 얹어주는 것도 너무 이상함. 뭐 더 얹어주는건 보통 파는 사람이 홍보를 하기 위해서 하는 그런 개념인거지 손님이 그러는건 아니지 않나? 이젠 소비자와 판매자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나?

 

 

 

근데 여기까지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이게 좌파 마인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내가 너무 좌파 마인드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