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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새 다이어리 씀

2023-01-02 | 조회수 65 | 댓글수 0 | 추천수 1


나 요새 다이어리 씀


나는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순서에 따라 일하는 것에 영 젬병이다.

전형적인 사회생활 하기 힘든 타입;;ㅎ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계속 이 상태로 살순 없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이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다이어리 or 스케줄러 쓰기

 

업무상으로 노션을 쓰고 있기 때문에 노션으로 관리해볼까 싶었지만

일정을 기록하기 위해서 모바일or태블릿or노트북을 켜고 어플을 켜는 것은 너무나 소모적인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전에 꽤 여러번 디지털로 기록하는 것에 도전했었지만 실패했었던 기억도 떠올랐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거의 단어장보다 작은) 3공 다이어리를 1차적으로 사봤다.

가볍고 기동성 있고 귀여운건 좋은데 너무 작아서 뭔가를 적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A7 사이즈의 6공 다이어리로 바꾸었고

일전의 3공 다이어리는 가계부로 쓰기로 했다.

 

가계부도 뱅크샐러드라는 어플을 옛날에 써봤는데

뭔가 가계부의 원초적 기능인 그날의 소비를 직접 적으며 반성의 시간을 가짐의 단계가 없어서 그런지 한달정도 쓰다가 그만뒀었다.

3공 다이어리 가계부의 만족도는 꽤 높다.

 

A7 다이어리는 사실 다이어리 라기 보단 스케줄러 느낌으로 쓰고있다.

이전의 다이어리들은 문제가 처음엔 호기롭게 그날의 일상을 적다가 쓸게 없거나 혹은 까먹은 날에는 페이지 전체가 비어버리니

비어가는 페이지가 늘어가면 늘어갈수록 다이어리는 흉측해지고 결국은 한두달 뒤면 다이어리 쓰기는 흐지부지가 되기가 부지기수였는데

이번 다이어리는 자유도 100%라 그럴일은 없어보인다.

진정한 만년 다이어리!

 

그날 해야할 일을 5가지 정도만 적고 나머지 공간은 스티커를 잔뜩 붙일 뿐이다.

(직장 동료가 이전에 스티커 호더였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쓸 일이 없다며 스티커를 잔뜩 줬다. ㄱㅅㄱㅅ)

A7이라 사이즈도 작아서 많이 꾸밀 필요도 없다.

적는 순서가 바뀌어도 페이지를 뜯을 필요도 없이 바인더를 열어서 옮기면 그만인 점도 좋다.

 

 

 

 

잘 버릇들여서 일정관리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