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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파양 사건을 보고 생각난 일화

2022-11-13 | 조회수 15 | 댓글수 0 | 추천수 0


문재인 파양 사건을 보고 생각난 일화


지인 A양은 어렸을 때 약 10년가량 개를 키웠었다.

온 가족이 펫로스 증후군이 꽤 심했던지 개가 죽고 난 이후로 또 개를 키우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 A가 갑자기 대화다가 뜬금없이 개는 먹으면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개라는 동물은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이 지나치게 높은 비정상적인 동물이라 그냥 인간된 도의로서 개는 안먹는게 맞는거 같다고 얘기 했었다. 뭐 소도 돼지도 심지어 파충류도 인간과 교감한다고 하지만 자기가 개를 키워보니 개라는 종 자체가 그냥 그런 동물들과 뭔가 크게 다름을 느꼈다고 했다. 개를 잃고 얼마 안되서 하는 말이였으면 감정적인 말이였겠거니 하겠지만 개가 죽고 꽤 오래 지난 후 정말 뜬금없이 나온 얘기라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았었다.

몇년 전 A양이 사람들을 좀 맹신 하다가 크게 데여 정신적으로 힘들 때 꿈에 그 개가 나와 자기를 위로 해줬다고 했다. 꿈에서 깨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조건없는 사랑을 주는 존재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통틀어 개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현대의 개는 인간을 위해 교배되고 생존되어지고 있는 생물이다.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에 자연에 방생해도 알아서 잘 산다 어쩐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라는 존재의 역사를 안다면 그런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물론 개를 키우면서 그렇게까지 딥하게 개의 역사를 파면서 키우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모든 사람이 개라는 존재를 좀 더 가엾게 여길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인간들이 얼마나 있다고.






그리고 문 페이스북 글 써준 사람은 누군진 모르겠지만 참모진에서 잘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올라갈 글인데 품위없이 자기가 돈썻으니 고마운줄 알라 이런말은 왜 쓰는거임? 이 사건 옹호하는 사람들 자꾸 법 운운하면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고 수그러들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그냥 사적으로 입양한 개를 파양했어도 요즘같이 반려동물 인식 엄격한 시대에 쉴드받기 힘듦. 심지어 문은 종전선언 퍼포먼스 까지 한 대통령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