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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 말로 떠들고 30불 벌지 좋지ㅋ 근데 지루해

2019-08-14 | 조회수 68 | 댓글수 0 | 추천수 0


나는 우리나라 말로 떠들고 30불 벌지 좋지ㅋ 근데 지루해


백팩커스 있다보면 다양한 국적의 닝겐들을 많이 만나게되는데
아메리카노 보다 유러피안 놈들을 많이 봄.
그중에 좀  특히 많이 보게되는게 불란서 놈들인데 
얘네 특징이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재수없음이 디폴트로 장착 되어있다고나 할까.
 
 
 
 
위의 제목은 며칠전 같이 방 쓰는 불란서 여자애가 한 말인데 
프렌치 스피킹 클래스 가서 시급 30불 받았다고 하면서 
내 나라 말로 떠들고 30불~ 개꿀~ 뭐 약간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했었음.
그러면서 플랜팅으로 30불 벌겠다고 농장 밭에서 굴러먹던 생각 하니까 급 우울해졌었음ㅋ
이게 돈의 소중함을 알게해준 농장에 고마워해야 하는건지...^^
내가 저거 듣고 '프렌치는 다들 배우고 싶어해서 좋겠네 한국어는 누가 배울라고나 하겠냐ㅋ 복인줄 아샘'
이랬거든. 
난 내심 아니야ㅋ 누군가는 한국어 배우고 싶어할수도 있지 이럴 줄 알았는데
갸랑 그거 옆에서 듣고있던 이딸리아노 여자애까지 ㅇㅇ... 그렇긴 하지
이러고 있음
 
 
 
 
언제는 다른 백팩커스 혼성 도미토리에서 불란서 남자애랑 인사를 하는데
암 프롬 프랑쓰 내 억양 들으면 모르겠음? 이러는거임
친구랑 나랑 듣고 어쩌라고; 싶었음
너 내 억양 듣고 나 중국인인지 말레이시아인인지 맞춰봐봐
(근데 사실 억양 듣고 얘 프렌치인거 눈치는 까고 있었음)
 
프렌치들 중에서도 어린애들은 그래도 쩜 귀여운 맛이 있는데 나이든 애들일수록 뭔가 재수를 덜 탑재하고 사는 거 같다. 퀸즐 농장서 만난 21인가 22살 불란서애는 그래도 귀여웠음. 유러피안답게 농장일 힘드니까 노티스 안내고 도망치긴 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