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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모저모

2022-08-30 | 조회수 29 | 댓글수 0 | 추천수 0


운동 이모저모


운동 시작한지 약 2주차가 되어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달리기 시간이 늘어남

난 원래 학교 다닐때 전반적인 체육 성적은 나쁘지 않았던 편이다. 그치만 게중 특별히 몇개 못 하는 종목들이 있는데 하나가 바로 오래달리기. 그렇다고 스프린트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뭔가 다리로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은 대체적으로 못했음. 그래도 구기종목은 나쁘지 않았다ㅋ 

아무튼 천천히 3분에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서 이젠 10분을 연속으로 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진짜 트랙위를 뛰는거보단 트레드밀을 뛰는게 훨씬 힘이 덜 들고 근육도 다른 근육을 쓰는거 같긴 하지만 먼가 발전하고 있는거 같아서 뿌듯함.

그리고 요새 트레드밀에서 티비 나오는거 너무 좋은거 같음 뛰는데 훨씬 덜 지루함.

 

 

 

2. 먹는걸 망설이게 됨

4키로 짜리 케틀벨을 들고 스쿼트를 할 일이 있었다. 처음에 4키로 짜리 케틀벨 보고 개귀엽네ㅋㅋㅋㅋ 했는데 들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했고 고작 4키로 증량해서 스쿼트 하는데 뒤지는줄 알았음... 그리고 생각난건 난 이 케틀벨 2개를 뺴고도 몇키로 더 빼야되는데 대체 이지경이 될 때까지 뭘 한거지 (...)

카페에서 일할 땐 몰랐는데 그땐 설렁설렁 일해도 서있으니 시간당 100칼로리 정도를 소모했다고 한다. 근데 운동으로 100칼로리 태우려면 약 20분 가량의 유산소 운동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이런식의 계산이면 입에 들어가는거에 신중해질수 밖에 없게 된다. 본식을 줄이는건 훗날의 일이라도 최소 간식 먹을 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찔땐 이렇게 쉽게 찌는데 빼는건 이렇게 힘들다니 다이어트란 원...-_-

 

 

 

3. 감기 걸렸었음

pt 끊은 뒤로는 거의 맨날 pt가 없는 날은 유산소 운동을 나갔다. 근데 며칠전 감기에 걸려서 3일정도 운동을 쉬었다. 코로나인 줄 알았는데 그냥 계절감기였음. 아니 이렇게 계절감기는 꼬박꼬박 걸리면서 코로나는 안걸리는게 신통방통함.... 

암튼 감기가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은 상태여서 KF94를 끼고 운동을 갔는데 트레이너가 얼굴이 너무 빨갛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는거다. 유산소 존에는 거울이 별로 없어서 모르고 있다가 집 와서 보니까 얼굴이 터질듯이 빨간거 보고 깜짝 놀랐음. 운동할땐 무조건 덴탈만 껴야지 싶었다.

 

 

 

4. 트레이너 부담스러워

정확히 말하면 트레이너가 '가까이 붙는게' 부담스러움. pt 받으면 트레이너와 상당히 가까이 붙어있게 되는데 여간 부담스럽다. 글고 중간중간 스몰톡도 엄청 많이 함 (스몰톡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하는 사람) 아직 마스크 끼는 사회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 마스크 끼고 운동하는거 개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운동 시작하니 오히려 감사해~ 가 되어버림. 

아 그리고 왜 운동하는 여자들이 트레이너랑 정분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버렸다. 몬가 땀 뻘뻘 흘리면서 운동하는거 기특해 보이기도 하고 또 트레이너는 젊고 몸이 좋으니 당연한거 같음. 생각해보니 대학생때 운동 나가던 짐 트레이너랑 사귀던 내 친구 아직도 사귀고 심지어 요새 약간 결혼각 재고있는거 같던데 뭐하고 지내려나?

 

 

 

5. 운동 토크

개발자들은 의외로 운동 하나쯤은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는데 그모양 인거임ㅠㅠ 암튼 내가 우스갯 소리로 개발자 봉급 높은거 운동이나 재활치료에 쓰라고 보태주는 돈일거라고 하면 다들 공감함....ㅋ 암튼 이게 또 공통된 대화 주제가 되서 또 먼가 건강한 토크 하는 느낌이 나서 좋다. 직장인들은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도 운동 하는게 좋군 느낌

 

 

 

6. 운동 소비

취미 생활 시작하기 전에 물건 바리바리 사는거 촌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트로한 사람이니까~! 라는 정신승리로 이것 저것 사보았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따로 뺄까 하다가 그냥 한꺼번에 적어봄

 

 (1) 스포츠브라

나는 생각보다 광고에 취약한 사람이라

지금 필요한게 있음 -> 눈에 보이는 광고가 있음 ->거기서 구매함 

의 루트가 상당히 자주 이루어지는 편인데 같은 루트로 인스타 웹툰 작가가 홍보한 사이트에서 스포츠 브라랑 레깅스를 각 2개씩 구매함.

여름시즌오프 세일이였는데 우리 헬스장이 막 시원한 곳도 아니고 운동할때 금방 더워지기 때문에 한겨울 아니면 그럭저럭 다 입을거 같더라. 스포츠브라 사이즈가 전혀 감이 안와서 미듐 하나 라지 하나 샀는데 아무래도 라지는 커서.... 살 한 3키로 빠지면 일상복으로 입어야지 싶다. m은 만족스러움.

살찌고 가슴이 너무 커져서 (하나도 안좋음;; ) 압박브라 이런거도 사봤는데 역시 스포츠웨어가 땀도 흡수 잘하고 좀 덜 못생기게 가슴을 눌러주는거 같다. 하여간 가슴도 내가 봤을 땐 여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중 하나인거 같음.

 

(2) 레깅스

스포츠 브라와 같은 곳에서 구매했다. 이것도 역시 사이즈가 애매해서 라지 샀는데 약간 크다. 과체중은 이래서 인터넷 쇼핑하기 너무 까다롭다. 큰거 사면 너무 크고 한사이즈 낮추자니 너무 꽉낌.

 

(3) 스포츠 타올

나는 몸에 열이 많아서 땀이 잘 나기 때문에 유산소 할 때 수건이 필수다. 그렇다고 보송보송하고 두꺼운 송월타올을 갖고다니긴 싫었는데 다이소 가보니 2000원에 쪼끄만한 스포츠타올을 팔길래 풀매수 해왔다! 산악회 회원처럼 목에 두르고 운동함^^

 

(4) 운동용 렌즈

나는 누누히 언급했다싶이 안경잡이인데 운동할 때 안경에 마스크까지 끼면 보기에도 추잡해보이고 무엇보다 얼굴에 열감이 너무 많이 가서 괴로움. 처음엔 하드렌즈를 맞출까 하다가 오렌즈 가니 1년짜리 소프트 렌즈도 있다길래 4만원인가에 렌즈 구매. 어짜피 하루에 두어시간 낄껀데 차라리 이게 하드렌즈보다 싸게 먹힐듯 (착용감은 구림)


#의외로운동화는그냥집에있는거빨아신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