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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소유를 필사적으로 막는 나라

2022-05-20 | 조회수 11 | 댓글수 0 | 추천수 0


차 소유를 필사적으로 막는 나라


며칠전 나의 첫 차 (a.k.a 조상님) 을 팔았다.
차를 소유한지 1년 좀 넘었는데
1년동안 실제로 운행한 일자는 한달이나 되려나...
보험료 빼고 계산해도 차에 들어간 돈이 기름값보다 공과금 과태료가 더 많이 나오길래 걍 팔았음.

나는 첫 월급 치고는 적지 않게 받고있고 나보다 임금이 적으신 분들중에도 차를 소유하신분이 많긴 하지만
내 월급에도 차를 소유하는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결정적으로 팔아버린 이유는 사실 따로 있는데
차를 그냥 구석에 쳐박아놓고 안탄지 두달이 넘었었음.
보험이 만료되었는데 어짜피 안타고 다니니 갱신하지 않고 있었다.
어느날 과태료 딱지가 날아왔는데 의무보험 가입 안해서 벌금 내라고 하는거?! 과태료는 10만원 가량이였음.
운전을 20년 넘게 한 엄마도 몰랐고 주변의 차 모는 사람들한테 의무보험 미가입시 과태료 내는거 알았냐니까 다들 몰랐다고 함. 보험 없는 상태로 사고나서 엄청난 금액이 나와도 그냥 개인이 감당할 일이지 꼭이렇게 나라에서 관리할 일인가?


한국은 개인이 차를 소유하는걸 정말 싫어하는거 같다.
우리동네는 학군지라서 세대당 2대가 거의 디폴트 값인데(아빠 출퇴근용, 엄마 애들 픽업 및 마트용) 일단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동네 요새 불법주차 ㄹㅇ 빡시게 관리하고 주차하라고 그어놓은 선도 다 지우고 있음
아니 그럼 대체 그 차를 다 어따 갖다 놓으라는거?
물론 나라에선 나처럼 차를 팔아버리는걸 희망하겠지만
아마 사람들은 그냥 과태료 내고 살거나 과태료도 쌩까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듯 싶다.
어떻게 계산하면 차라리 과태료 내고 사는게 더 싸게 먹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