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론리

2022-02-23 | 조회수 11 | 댓글수 0 | 추천수 0


론리


나는 인간관계로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왜냐면 인간관계에 그다지 에너지와 시간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새해나 생일때 아는 사람들에게 카톡 하는것도 사실 무지 힘들고 왜 해야하나 싶었다. 그냥 내 생일에 연락 안받아도 되니 이런거 좀 안하면 안되나 하면서도 되는 선에서 해왔다. 되는선에서 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서운한 사람들은 진작 다 나가 떨어진 바람에 내 인간관계는 굉장히 협소해졌다.


초등학교 다닐때 몇년 동안 일주일에 다섯번은 서로의 집에 놀러갔던 친구와도 중학교 와서 연락이 끊겼고 (같은 중학교 나오긴 했는데 유학갔다 다시 한국 옴)

중학교때 왕따를 같이 이겨내며(!!!) 우정을 다졌던 친구와도 연락이 끊겼고 같이 동방신기를 미친듯이 좋아했던 친구와도 끊겼고


고등학교때 일주일에 세번은 서로의 집에 꼬박꼬박 가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혹시나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약간 곤란하긴 하겠군... 하면서도 그다지 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이상하게도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다시 조금씩 연락이 닿게 되었다. 신기한게 귀찮을줄 알았는데 되게 고맙더라. 며칠전엔 생일이였는데 생각보다 생일 축하도 많이 받았다.

ㅜㅜ 다들 고마워요






생일엔 사치스럽게 딸기를 올린 와플을 해먹었다!
딸기가 더 맛없어지기 전에 한번 더 해먹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