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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체험기] 수선집 가까이 하자

2021-09-18 | 조회수 24 | 댓글수 0 | 추천수 0


[신문물 체험기] 수선집 가까이 하자


내 체형은 허리에 비해 허벅지가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허벅지에 바지를 맞추다보니 자연스레 허리가 많이 남는 편.
겁나 애매하게 살이 쪄서 라지를 입자니 들어는 가는데 영 울퉁불퉁하고 밥도 못먹을거 같은데
XL를 입자니 옷이 커서 핏이 구림
엑스라지 사서 수선해서 입자니 어쩐지 수선비가 아까웠기 때문에 엥간하면 그옷 그냥 안입고 말지 수선을 맡기지는 않았음 (울동네가 수선값이 좀 비싸기도 함)


그러다 꽤 마음에 드는 바지 밑단이 너무 많이 헤져버림. 이거 고칠겸 대대적인 바지 수선을 하자 싶어서 썩 마음엔 들지만 완벽하진 않았던 하의들을 전부 수선 맡기기로 함.
하의 세개 수선값만 75000원 나와서 울뻔 했는데 입어보고 전부 대만족중이라 무려 포스팅까지 함


바지1.

딱 봐도 커보이는 바지
벨트를 해도 우글우글 울고
골반쪽도 세미 보노보노 핏 (머쓱)
근데 함정은 열심히 입고 다님
왜냐면 기장이 길어서 다리 길어보이고 날씬해보임ㅋㅋㅋㅋ










헤진 밑단 자르고 허리+ 골반 허벅지 통 줄이기
보노보노핏 사라짐








바지2.


이건 이 사진으로는 별로 티가 안나지만 허리가 엄청 컸음
보면 골반쪽도 큼
이건 사실 한사이즈 작게 사는게 맞았을거 같음
근데 왠지 작은거 입으면 밥먹기 힘들까봐 큰거 샀는데...
결론은 돈이 두배로 듦;;








골반쪽이랑 허리쪽 통 쭐이기
짱 맘에 듦









치마3.

이건 별로 기대 안했는데 감동먹은거
이것도 수선해 말아 하다가 이왕 돈쓰는김에 한꺼번에 쓰자 싶어서 수선했는데 대박적ㅋ
기장 자르기+허리 줄이기+통줄이기
거의 뭐 그냥 옷 하나 새로 만든 격인데
(실제로 수선값이 옷값보다 더나감)









거의 뭐 아페쎄 치마 만들어주심





결론1. 애매한 체형일수록 수선집을 가까이 하자
결론2. 수선집은 낡은 주택가나 상가 안에 있는 할머니 사장님이 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