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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이 싫어요

2021-07-18 | 조회수 12 | 댓글수 0 | 추천수 0


나는 설탕이 싫어요


호주 살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노슈거 옵션이 아주 훌륭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였다.

음식점에선 콜라만 해도 일반/다이어트/제로콕 옵션이 무조건 기본이고 마트를 가도 노슈거, 글루텐프리, 화학첨가물 없음 옵션들이 엄청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음. 덕분에 당 걱정 하지 않고 쥬스를 벌컥벌컥 많이도 마셨다. 단점이 있다면 이제 외식할때 콜라 없으면 못사는 몸이 되어버렸는데 한국은 노슈거 옵션이 없으니 결국 그 설탕 범벅 콜라를 먹게된다는 거심...

 

 

원래의 난 음료에도 시럽 팡팡 넣어먹고 설탕 엄청 많이 들어간 달콤한 디저트도 가뿐히 격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다큐를 보고나서 당을 줄여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생김. 저당식단을 하게되면 막 무게가 빠지진 않아도 최소한 찌지는 않는 유지가 가능한데 한국 음식들이 생각보다 당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당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거의 없다싶이 하니 젊었을땐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그럭저럭 버텼으나 나이가 드니 당을 좀만 많이 섭취하면 몸이 붓고 소화가 잘 안됨.... (운동을 해) 어느정도냐면 나는 요새 아이스크림이나 버블티 같은거 약간 무서워서 못먹는 지경임. 저 두개가 특히 먹는 순간 온몸이 땡땡 붓는 느낌이 들거든. 

 

 

좀 나라에서 당을 규제하는 정책을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음. 다른나라는 실제로 당을 규제하는 정책이 조금씩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