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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고통기 ~ing

2020-12-03 | 조회수 46 | 댓글수 0 | 추천수 0


사랑니 고통기 ~ing


Ssibal 쓰다가 날림 매복사랑니 가튼

 

얼마전에 사랑니 뽑고 오늘 실밥 뽑고왔다

지옥이 있다면 이곳이 지옥인가 싶은 일주일이였다.

만약 하느님이 나쁜짓 하고 살면 매년 매복사랑니 나게 할거다 이놈 하면 

평생 비구니 성녀가 될 것이라 다짐했던 일주일이였다.

 

 

사랑니가 있다는건 알고있었는데 특별히 불편한건 없었는데 최근 몇년동안 가끔 아프고 그랬다.

그래도 참을만 해서 걍 넘겼는데 얼마전에 심각하게 잇몸이 부어올랐어서 발치하기로 하였다.

2020년 한 선택중에 가장 후회하는 선택이다.

시간을 돌려 과거의 나에게 한 마디 할 수있다면.....S.T.A.Y........

 

 

 

 

내 케이스는 

1. 좀 많이 매복

2. 신경과 가깝

3. 사랑니 뿌리가 살짝 다리꼬고있음

4. 뒤에 공간 없어요

 

걍 눕지만 않았고 나머지는 그랜드슬램

 

 

원래는 치과의사라는 사람들이 아픈 시술도 아프다고 안하고 그러지 않음? 특히 내가 가는 병원 의사는 그런거 더더욱 안하는 스타일인데 어쩐지 나 수술들어가기 전부터 오늘 쉬운수술 아니라고 하는거 들었을때 짐작했어야 했다. 그걸 세번이나 말했다.

 

 

쿨하게 마취주사 놓는다는 말도없이 세방 맞고 마취 퍼질때까지 기다렸다. 수술은 역시 쉽지 않았고 보통 매복이라고 해도 위아래 반절내고 뿌리 두갈래내서 세조각이면 되는데 나는 그렇게 쪼갠다는 느낌보단 걍 이빨을 박살내 가루를 만들어내 없애버리는 느낌이였다^^ 중간에 뭔가 잘 안됐는지 사진도 한 번 더 찍었다. 몰랐는데 뼈삭제 까지 했다고.... (이마짚)

 

수술 자체는 하나도 안아팠다. 마취주사 맞았으니까.

마취 풀리고나서부터 염라대왕 여러번 만나는 줄 알았다.

약을 먹어도 잠깐만 안아프니 걍 이틀내내 죽먹고 약먹고 바로 잠자고 그렇게 살았다.

새벽에는 그 약빨마저 떨어져서 고통에 한번 깨는데 그땐 하루치 약은 다 먹어버렸으니 먹을게 없어서 진통제 먹으면서 그렇게 삼

이빨은 어찌나 부었던지 개구 자체가 안되고 저작활동은 더더욱 안되니 그냥 죽도 갈아서 목구멍에 쳐 넣는 식으로 먹음

 

 

 

 

 

 

사랑니 뺀 날

보면... 첫날은 아프기만 뒤지게 아팠지 붓기 자체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호뤠이! 난 고통만 당첨이고 별로 붓진 않았군 후후 하고있었는데

 

 

 

 

 

 

 

 

 

 

 

 

 

 

 

 

 

 

 

둘째날부터 5일차까지의 상태

 

응 아니야^^ 얼음찜질을 해도 붓기는 저언혀 가라앉지 않았고 

남들은 3일차면 그래도 일반식 시도하는데 나는 6일차때나 겨우 연어정도 먹었다.

그동안은 간 죽 (죽도 건더기를 못씹기 때문에 갈아서 먹거나 가위로 잘라서 그냥 삼킴....)과 입 들어가면 녹는 크림케이크 같은걸로 버텼다.

나는 이빨이란 것이 그렇게도 큰 기능을 하는지 이번에 첨 알았다...

너무 붓기가 안빠지니 주변에선 수술이 잘못된게 아니냐 걱정했었음...

 한국인은 돈벌어야하니 저지경이 되도 출근함

이틀 휴무 했는데 사실 이틀 더 쉬어야 했었음....

발음이 오지게도 안되서 사람들 아마 나 문제있는 사람으로 생각했을 듯...

 

 

 

 

 

 

 

 

 

 

 

 

 

 

 

 

 

온찜질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컵이 최고

 

이틀동안 대충 냉찜질 하고 (이거도 턱에 뭐 갖다대면 너무 아파서 냉찜질은 사실 잘 못함) 이틀 후 부터는 저렇게 뜨거운 물 넣은 컵으로 찜질을 했다. 뜨거워서 장갑 끼고;;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5일차까지는 계속 저 상태였음

하도 뜨거운물 아니면 찜질 하는 느낌도 안나서 뜨거운 물로만 찜질하니 얼굴이 저지경이 됨

저온화상 걸리는 줄....

 

 

 

 

 

 

 

 

 

 

 

 

 

 

 

 

 

 

 

본죽 홍게품은죽 존맛

 

죽은 편의점 1+1죽만 거의 먹었다. 나는 비비고 처돌인데 죽은 내 입맛엔 양반죽이 나았다. 

그치만 본죽이 넘사벽임;;; 심지어 원하는 농도로 갈아준다. 근데 너무 비싸서 한 번 밖에 못사먹음.... 

 

계란찜에 연두부나 찌개용 두부를 으깨 넣어 먹는거도 괜찮다. 먹고 한 두시간 뒤에 배가 꺼져버리는 죽과는 다르게 일단 배가 찬다.

내 생각엔 하도 밥같지도 않게 먹으니 영양분이 별로 없어서 회복이 더뎠던 것도 있는 듯....

 

 

 

 

 

 

 

 

 

 

 

 

 

 

 

 

 

 

실밥 뽑기 전 상태

몬가 미미하게 빠진 느낌.....

 

 

 

실밥 뽑기 이틀전에 머리도 아프고 턱근육도 아파서 또 병원갔다.

몬가 수술부위서 진물이 나오는거 같아서 그것도 문의했더니 진물은 아니라고

걍 소독만 한 번 하고 약 더 받고 왔당

염증이 날 리가 없지 음식이라곤 다 마셔서 음식물이 이빨에 낄 일도 없었음 후...

 

 

 

 

 

 

 

 

 

 

 

 

 

 

 

 

 

 

 

 

 

실밥 뽑고 상태

여전히 수술부위는 부어있으나 초반에 비하면 정말 많이 빠졌고 중요한건 이젠 어느정도 입을 열고 씹는게 가능함

근데 많이 턱을 움직이면 턱이 많이 뻐근함....후

 

 

 

 

 

 

 

 

여러분... 사랑니를 함부로 뽑지 마십시오. 죽음과도 같은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