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그것을 사고야 말았다

노트9는 앞서 말하였듯 내 손목에 심한 터널증후군을 선사했음. 도저히 못버티겠다 싶어서 당근마켓에서 6S를 매우 헐값에 사왔고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니까 왠지 애플워치도 사고싶어져버렸다.

애플워치3 38mm 알루미늄

쿠팡서 거진 26만원 주고 구매 (깜빡하고 할인쿠폰 안먹임... 하)

얼마전에 아이폰 살려고 신용카드 발급 받은걸로 먼저 사보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내 이름으로 할부란 것을 처음 써보았는데 너무 무섭고 매력적임

꼼짝없이 5개월은 일단 닥치고 일해야 하는 영혼으로 전락해 버렸다.

호주서 할일 없으면 jb- hifi에 가서 맨날 애플워치 껴봤던 터라 진즉에 내 손목에는 38mm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컬러 선택이라는 옵션이 있는 줄은 몰랐음;; 실버-블랙에서 좀 많은 고민을 하다가 블랙은 내 손에 너무 답답해 보이는 것 같아서 실버로 선택, 후회는 없다.

실버와 세트인 흰색 실리콘 스트랩도 조화롭고 예쁘긴 하지만 때가 탈 것 같아서 잘 끼고다니진 않는다. 

이미 알리에서 스트랩 한 5만원 어치 삼

그냥 아무런 설정도 하지 않은 상태

카톡을 간단하게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모티콘 너무 귀엽게 보이는거 아니냐고ㅋㅋㅋ

심심해서 까르띠에 페이스 설정 해봤는데 뭔가 애쓰는 느낌 나서 그냥 기본 페이스로 다시 바꿈..

애플워치 장점

1. 사람 행동이 굉장히 심플해짐

애플페이만 되면 진짜 대박 더 심플해 질 것 같은데 괜히 시계 본다고 핸드폰 들었다 켜서 핸드폰 하고 이런 불필요한 동작들이 많이 줄어듦. 카톡도 그냥 슬쩍 확인 가능하니 답할지 말지도 더 쉽게 결정이 가능함.

2. 운동량 채울려고 많이 움직이게 됨

별거 아닌데 뭔가 욕심나는 링채우기...

3. 전화나 카톡 답장하기 편함

전화 오면 ☆워치로☆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내장 마이크 성능이 꽤 좋은건지 통화 품질도 나쁘지 않고 카카오톡 같은 경우는 자판이 없으니 카톡 답장 할 때는 녹음을 하거나 음성인식 기능을 쓰는 수  밖엔 없는데 이게 의외로 핸드폰 보다 인식 기능이 좋은 것 같음 오인식이 거의 안됨;;

4. 핸드폰 후면카메라 리모트뷰로 사용 가능

소니 액션캠 팔지말걸... 애플워치로 프리뷰와 셔터가 가능하기 때문에 후면카메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그여 

여행가서 엄청 유용한 기능일듯! 노트의 노트펜 부럽지 않다

나는 원래 손에 차는 악세사리는 시계밖에 없다. 팔찌는 어렸을때 많이 꼈는데 요샌 진짜 거의 안낌

그런 시계들도 늘 그냥 저렴한 시계를 꼈고 비싼거라고 해봤자 20만원대의 CK 시계뿐이였고 일할때는 거의 지샥시계. 지금 일하는 곳은 아직까진 시계 허용이 안되지만 왠지 조만간 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산 것도 있다 (...) 

무튼 원래 시계를 자주 보는 습관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26만원이 아깝지 않게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매일 충전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기존 시계들은 1년정도 차면 약이 떨어져서 직접 시계방 가거나 맡겨야 하는게 영 귀찮은데 이건 뭐 내가 조심하면 적어도 그럴 일은 좀 덜할테니... 

단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아무래도 일반시계보다는 조금 무겁고 액정이 깨질까봐 조심스러워진다는 것...? 아 근데 이마저도 알리에서 케이스 오면 막 팔목 휘두르고 다닐 것 같긴 함. 암튼 스마트 워치 추천! 애플이 이정돈데 갤럭시는 더 좋겠지ㅋ 삼성페이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