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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뚱아리 굴리면서 살자

2020-05-28 | 조회수 20 | 댓글수 0 | 추천수 0


몸뚱아리 굴리면서 살자


 

 

1.
셧다운 때문에 호주서 자체 쿼런틴 1개월 + 한국 들어오자마자 자가격리 2주 도합 6주의 시간을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유튜브와 닌텐도만 하면서 살았다. 자가격리 할때는 할게 너무 없어서 (빈집 들어가서 살았음) 그냥 아예 시차를 거의 영국시차에 맞춰 살았다. 그래야 시간이 빨리 가거든... 그러다보니 몸과 면역체계가 다 망가져버림.

 

 

 

 

 

 

2.

일단은 말도안되게 살이 쪘다. 호주서 쿼런틴 보낼때는 아예 뭐 밖에 나가질 못하니 집에서 계속 먹고자고 먹고자고 해서 계속 음식이 위에 얹혀있었음...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쿼런틴중인 친구들 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한국 와서 자가격리 할때 막판 5일은 음식 해먹는거도 귀찮아서 배달음식 시켜서 두끼에 나눠먹고 했어가지고 또 살찜.

 

 

 

 

 

 


3.

갑자기 살쪄서 그런건가 모르겠는데 일단 온몸이 너무 아팠음. 코로나 증상처럼 근육통이 있다 이게 아니고 어느날은 위가 아팠다가 어느날은 장이 아팠다가 어느날은 골반이 아팠다 어느날은 자궁이 아팠다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질 않나 아주 심각했었다. 이미 입국하면서 받은 코로나 검사서는 음성이 떳으니 코로나는 아닐테고 혹시몰라 얼마전에 부인과 검진 싹 받았는데 그쪽 문제도 아니였음. 걍 존나 안움직여서 면역력이 망한겁니다...

 

 

 

 

 

 

4.
일전에 친구가 질유산균 먹고 자궁건강이 많이 좋아졌단 얘기를 듣고 제일 유명한 질유산균 시켜서 먹었는데 배에 가스만 존나 차고 이틀 먹었는데 4일이 괴로웠음. 알고보니 질유산균의 대부분의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인데 이게 안맞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증상이 배에 가스차고 부글부글 끓는거라고... 의사선생님이 프로바이오틱환보다는프리바이오틱 요거트를 먹어보는건 어떠냐고 권유하셔서 조만간 도전예정.

 

 

 

 

 5.
그러니까 너무 집에만 붙어있진 마라. 그렇다고 내가 막 여기저기 사람 바글바글한데 쏘다니라는건 아니다. 공원가서 그냥 한두시간 걷는게 나는 오히려 코로나를 이겨내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결국은 면역력 싸움인데 내가 한달반을 집에만 있어봤는데 몸만 더 안좋아짐... 그렇다고 공원가서 피크닉 호홍 하라는거 아님 그냥 한두시간 운동하는건 나쁘지 않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