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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창 모임에 나가 맥주 한 잔 낮술을 다같이 하였음.
2차로 카페로 이동하여 다같이 커피를 마시는 도중 친구 하나가 고가의 멀티 비타민을 먹는거임
한 번 들어는 봤던 비타민인데 알약이 아니고 저런거구나 신기하네 하고 말았는데
갑자기 저 글을 보니 문득 스쳐가는 셍각이 있어 포스팅 한다.

옛날부터 느낀 한국만의 독특하고 이상한 문화가 있는데 바로 한국인은 뭔가 먹어서 치유하려는 경향이 있음
네이버에 병명 치면 바로 그 옆에 좋은음식이 완성 검색어에 뜨는 것을 다들 알고있는지?
예를 들어 위염에 까지 치면 완성 검색어에 위염에 좋은 음식 이딴거 뜸
아니 위염은 드시지 마시라구요

온갖 채소는 다 암에 좋다고 하고
심지어 정력도 먹어서 키울 수 있다고 함.
정력 키우겠다고 기생충 덩어리 뱀술 담가먹다가 감염되서 죽는 사례도 수두룩
다이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다이어트 제 1법칙은 먹는양을 줄여야 한다 이거 너무 당연한 상식인데
컵누들로 로제찜닭 이런거 왜해먹는데 괜히 그런거 먹으면 입맛돌아서 치팅한다고

운동도 대부분 미용목적 ( 여자들은 라인 다듬기, 남자들은 프로틴 처먹고 근육 크기만 키우기 ) 이고 
체력 증진, 자세교정 등 운동은 생각보다 제대로 된게 많이 없음
아 물론 안하는거보단 낫지만 다 너무 보여지기식 단기목표잖아
( 운동 1도 안하는 데스크잡이 말합니다 )

감기 걸려도 미국 애들은 그냥 가정용 상비약 ( 나이퀼 ) 먹고 치킨 누들 슾 먹고 자는게 다인데
한국인들은 거의 무조건 항생제 들어간 의사 처방약 먹음 
근데 이건 한국인들이 너무 단기적 가시적 8282 성과에 집착해서 생기는 문제같음

쎈 약 먹고 빨리 나아서 옆사람 눈치주지 말고 업무에 8282 정상 복귀 해야 하니까 ^^

알코올 먹고 카페인 먹고 비타민 먹는 행위도 좀 이해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