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ByOneself

너무 늦어버린 상해 재방문기 (스압)

2024-01-27 | 조회수 179 | 댓글수 0 | 추천수 2


셍각해보니 작년에 중국 간거 포스팅 안함
기억 난 김에 ㄱㄱ
참고로 이거 쓰다가 날라간줄 알고 식겁함


작년 5월 친구가 상해에서 치뤄지는 자신의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꼭 참석하고 싶은데 나와 함께 가고싶다며 요청을 해왔음.
만약에 가게 된다면 상해는 3번째 인지라 지겨워서 처음엔 거절했음.
근데 이 친구 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해서 개인 가이드 이런거 막 알아보고 하는데 에휴 저럴거면 같이 가주고 말지 
결혼식은 상해 시티 아니고 다른 시티에서 열린다니 다른 시티 구경하는 것도 괜찮겠지 중국 오랜만에 가고싶긴 했으니까~ 결국 가이드 해주기로 함.
아마도 난 하나투어 이런데 취직 했어야 함




비행기값으로 얼마 줬는지 기억이 안남 40만원대 정도였나...
중국도 코로나로 인해 항공값이 올랐다.
예전엔 동방항공을 비슷한 가격 주고 갔는데 이젠 춘추항공이라는 첨 들어보는 항공사를 비슷한 값에 주고간다.
아 물론 마지막 중국행이 벌써 7년도 전이니 걍 시간이 지난 것도...

두 항공사를 굳이 비교하자면 동방항공은 대한항공 정도의 느낌이고 춘추항공은 티웨이 정도의 느낌이다.






별안간 먹는 모습 ㅈㅅ 중국 여행은 동영상을 많이 찍어서 동영상 캡쳐 다수 될 예정
나는 일하고 곧장 왔기 때문에 비행기 뜨기 딱 2시간 전에 도착했다.
친구는... 5시간 전엔가 도착함

친구는 불안도가 많이 높다. 가족들도 불안도가 높고... 공항에 5시간도 전에 도착하는 참사도 가족이 빨리 가라고 겁줘서 일어난 참사.

사실 저날 2시간은 좀 빡세긴 했다.
유심 수령해서 등록해야 하는데 등록이 빨리 안되서 유심 구매처에 본인 인증 ( 여권들고 사진 찍어 보내야댐 혈압 ) 해야했고
체크인도 중국 가는 사람들은 웨그렇게 많은건지 줄이 엄청 길었고
체크인 후 건강신고서 작성도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야 할 항목이 너무 많아서 당황해버리고ㅋ
난 저날 점심도 못먹고 일해서 배가 고파 도저히 안되겠다며 그 짧은 시간동안 햄버거까지 우적우적 먹었다.

친구는 불안해 미치려고함. 근데 또 밥도 못먹고 왔다니 한국인으로서 밥 먹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그야말로 울상이였는데 미안하지만 살짝 못본 척 했다.
이래도 괜찮음을 가르쳐 주고 싶었음;;ㅋ
아 참고로 면세도 삼 이때 친구 불안도 정점 찍음
근데 환상 타이밍으로 게이트 도착 하자마자 탑승 시작 ^^ 거봐 괜찮다니까 친구야






도착하니 밤이였다.
그래도 상해 왔으니 와이탄 동방명주는 봐야하지 않겠니 친구야 근데 거까지 가는 길 지옥일거야 사람 개많아
친구는 인파를 보고 얼어붙었음






이건 뭐 벌써 3트째고 이미 동방명주 올라가서 상해 풍경도 에저녁에 다 봤기 때문에 감흥x
친구가 인파에 숨 못쉴거 같다고 도망치고 싶어해서 작은 바에 들어감





뭐 칵테일을 마셔봤어야 알지...
메뉴판도 칵테일은 전부 영어를 중국어로 표기해놨기 때문에 뭔 말인지도 몰것어
(이거 제가 중국어 조빱이라 그런게 아니고 중국은 맥도날드를 마이땅라오라고 적는 나라라니까요?)
앳된 중남 종업원에게 니가 먹어보고 젤 맛있었던거 두개 달라니까 자기 술 안먹는다고 함 (?)
그래서 메뉴판에 아무거나 두개 찍었는데 하나는 과일 맛이였고 하나는 베라가못 맛이였음
과일맛이 좀더 맛있었음 베라가못도 나쁘진 않았음
사진의 가운데 있는 과자가 존맛이였는데 뭐였는지 못물어본거 지금도 후회
약간 구운감자에 치토스 시즈닝 뿌린 맛이였음






술마시고 밥먹으러 감
샤오롱빠오랑 토마토계란볶음밥이랑 또 먼가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ㄱ이 안남
난 그리운 맛이였고 친구는 맛있는 맛이라고 함





땡땡이 치는걸까....?
암튼 밥먹고 호텔 와서 바로 잠 다음날 7시인가에 닝보로 이동해서 바로 결혼식 참석해야 하기 때문
참고로 5시에 알람 맞춰 놓고 둘다 꿀잠자서 6시 넘어서 일어남
그와중에 하객 메이크업 못참죠?
정신없이 화장하고 짐싸는 와중에 작년 여름 내내 교복처럼 입고 다녔던 셔츠 호텔에 두고옴
나중에 알고나서 통곡의 눈물 흘림





결혼식은 상해 근교의 닝보라는 도시에서 이루어진다고 했음.
아내측의 고향이라고

친구의 친구가 닝보까지 바로 가는 개인택시를 불러줌
본인과 신부 될 사람이 상해에서 기차타고 닝보까지 갔는데 뒤지는 줄 알았어서 고생하지 말라고 택시를 불러줬다고...
택시기사는 승객 둘다 외국인인줄 알았는데 내가 화장실 가고싶다고 중국어로 얘기하니까 개놀람
중국어 할줄 알았냐고 왜 숨겼냐고 ( ? 안숨겼는데요 )





도착한 닝보는 꽤 괜찮았음
상해에서 2시간밖에 안떨어진 곳이라 ( 중국에서 2시간이면 옆집^^ ) 크게 시골이다 이런 느낌 못느낌
나중에 알고보니 닝보에도 꽤 한국인들이 유학하러 많이 간다고 한다.
내가 봐도 유학하기 괜찮아보임 인프라가 제법 괜찮아.






신부의 집에 짐 놔두고 신부화장 하는거 구경함
근데 결혼식 준비 ㄹㅇ 정신없더라 당사자들중에 당일날 제정신인 사람 1명도 없음
참고로 신랑과 신부는 둘다 장기 미국 유학생으로, 미국에 이미 터를 잡고 1차 결혼식도 미국에서 함
2차 결혼식을 신부가 거의 결혼식 비용 부담하고 ^^ 중국에서 2차 결혼식을 하는 것임.
신부와 신부 언니 둘다 영어 ㅈㄹ 잘해서 첨엔 영어로 대화했는데
아무래도 영어를 잘한다 한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구사하면 피곤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 나중엔 점점 중국어로 대화함
아니 지금 포스팅 쓰면서 생각하니까 약간 중화사상 인거 같기도 하고
웨 내가 중국어 쓰는건 외국어 쓰는거인거 배려 않회줘?





덩치 대박 크게 나와서 올리기 싫었지만 추억이니까 ^^
신부가 따로 신랑측 하객을 위하여 한국어 가능한 중국인 통역사를 불렀다.
알고보니 통역사 우리보다 훨씬 어린 친구였고 대구 카톨릭 대학교에서 5년인가 유학해서 한국어 괘잘함
한국인 남자친구도 있다고...
통역사도 나 중국어 하는거 알고 왜 중국어 하냐며 ( 이제 이런 반응 놀랍지도 않음 )
결혼식 내내 신랑 하객이 들으면 안되는 내용은 중국어로 대화하고 신부 하객이 들으면 안되는 내용은 한국어로 대화함

난 사실 오로지 내 친구 전담마크로 간거라 결혼식에서 내가 나설 일은 없을 줄 알았으나
통역사가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바람에 무료 통역봉사 함 ㄱ-
중간에 신부 성혼선언문도 교정해줌
신부가 영어로 쓴걸 번역기 돌려서 한국어로 바꿔 통역사한테 전달했는데 내용이 넘 어색한거라
통역사도 사실 전문 통역사가 아니고 그냥 옛날에 유학 했던 애 데려다 쓰고있는 거였어서 나한테 내용 좀 봐달라고 함
나의 도움으로 매끄럽게 번역하여 무사히 성혼 선언문을 읽을 수 있었다고 ^^





공장식으로 2시간정도 안에 끝나는 한국 결혼식과 반대로 중국은 보통 3일정도 잡고 대잔치를 벌임
3일동안 올 수 있는 날 와서 밥 한끼 먹고 가는 그런
근데 이미 이 부부는 1차 결혼식도 했으니 걍 결혼식 하루에 다 끝냄
대신 하객이 250명 이였고 ( 프로토 하객수 500명 이였음 ) 결혼식 중간에 차 타고 바다 가서 웨딩 촬영도 해야함
난 별로 찍기 싫었으나 친구가 찍고 싶어 했고 또 친구 혼자 보낼 수 없으니 바다 웨딩촬영도 함께해줬다는 일화가


사진은 웨딩 촬영을 위해 방문한 조용한 비치
이 비치 까지 가는데 가는 길도 너무 꼬불꼬불하고 운전수가 운전도 거칠게 해서 나 멀미함;;;ㅎ
그 좋은 벤츠 차를... 왜 그렇게 모는거니.....





위의 옷이랑 다른데 원래는 이 옷 입엇음 근데 나중에 넘 더워서 친구한테 옷 바꿔달라고 함
멀미때문에 괘고생 하고있는데 통역사가 언니!!! 여기 너무 예쁜데 왜 사진 안찍어 인생샷 찍어줄게!!! 해서 찍음;;;ㅎ
이 사진 찍어주고
봐봐!! 이렇게 이뿌게 나오는데 ^-^ 하며 매우 뿌듯해 했음






고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옴
숙소가 마침 통역사 본가 근처라 같이 타고가자고 해서 택시를 잡는데 갑자기 그녀가 한국어로 쌍욕을 하기 시작함 ( 아마도 남친에게 배운것으로 추정 )
자기가 결혼식장에서 자기 집까지 가격을 아는데 이놈이 2배로 가격을 불렸다는 것
택시기사한테 난 취소 안할거라고 기사 니가 이 콜 취소하라고 ( 기사가 취소시 기사에게 패널티 감 ) 싸우고 택시앱 고객센터랑 싸움ㅋㅋ
나야 뭐 길바닥에서 개처럼 싸우는 중녀 본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음... 늦게 가겠군 이러고 있는데
상황을 모르는 불안도가 높은 친구는 오들오들 떪 내가 별일 아니라고 해줌
결혼식 뒷정리 마치고 나온 신부가 왜 아직도 안가고 있냐고 상황을 묻더니 미안해 하며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 없으니 그냥 잡히는거 타고 가라 너무 늦지 않았냐 돈은 우리가 부담하겠다 했는데도
통역사 중녀는 아니라고 이건 미친 가격이라며 결국 다른 택시와 흥정 성공
무사히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고 한다.





고된 일정이였지만 맥주 못참지
우수 맥주라고 닝보 특산 맥주인데 개맛있음 한국 맥주 다 버로우 타는 맛임
반드시 반드시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개맛있는거임
근데 편의점에도 겁나 조금 들어옴 그래서 한 번 밖에 못마셔봄
그래서 상사병 걸림...
암튼 길거리에서 사온 꼬치랑 먹음
리어카 같은데서 구워 파는건데 아저씨가 한국인이냐고 예뻐서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줌 ㄱㅅ
기분 좋아서 많이 삼 ^^






역시나 꿀잠 자고 다음날 본격 닝보 관광 시작
날은 땀이 주룩주룩 나게 더웠는데 하늘 맑은거 봐
아 참고로 미세먼지는 베이징 특화 기후입니다 ^^ 베이징만 벗어나도 괜찮음






넘 더워서 라오와이탄에 대충 좋아보이는 이탈리안 식당 들어옴
라오와이탄 저녁에 와야하는 곳이더라 전부 바 느낌이였음






11시쯤에 방문해서 거의 우리가 열자마자 오픈런 함
바질 파스타랑 연어 샐러드 또 뭐 시켰는데 ㄱ이 안남

닝보는 해안도시라 해산물이 참 맛났다. 고작 파스타 따위에 들어가는 새우도 맛있었다.
결혼식때도 해산물이 어찌나 풍성하게 나오던지...
그 해 먹을 해산물 그날 다 먹음






밥 먹고 소화 시킬겸 서점에 감
내가 해외 나가서 좋아하는 3 장소가
1. 서점
2. 약국
3. 마트 
라서ㅋ
친구도 작가이니 서점 가는 것을 좋아함 ( 이런 것이 잘 맞음)
사진은... 사회주의 국가의 한 컷을 담아봄 ^^
이 서점 구조가 미로같고 특이했는데 알고보니 닝보 힙스터 성지였었음






아까 결혼식 대포카메라로 찍힌 사진과 다른 인물
더워서 카페에서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다.

카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마사지 받으러 감
참고로 난 몸이 매우 뭉쳐있어서 마사지 받을때마다 소리지름





마사지 받고 나오는 길에 그냥 중국 아파트 찍어봄







사회주의 국가의 미술도 가끔 보면 좋음
중국에서 미술 유학 한 친구는 이제 볼때마다 속이 갑갑하다고 하지만
암튼 미술품좀 보려니까 이날 입장 종료됐다고 해서 걍 밥먹으러 감






현지인이랑 대화 가능하면 좋은게 모다? 현지인 맛집 추천 받을 수 있다~ 가면 한국인 없다~
통역사가 추천해준 닝보 맛집 감 
통역사가 메뉴판 다 캡쳐해서 이거이거 먹으라고, 근데 너네 둘이니까 남기는 것도 아까우니까 이렇게 3개 먹으면 좋겠다고 해서 추천받은 3개 시킴
왼쪽은 해물탕 같은건데 존맛이고 중간은 춘권인데 존맛이고 오른쪽은 해물떡볶이인데 존맛이였다.
양도 많아서 남기는 것이 넘 아까워서 눈물을 흘림

음식 남기는게 아까워서 눈물을 흘렸다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일화인데
옛날에 베이징 유학 시절 다른 친구 베이징 왔을때 친구 토할때 까지 먹인 적 있었음 비유적 표현이 아니고 친구가 그날 밤 호텔 돌아가서 토했다고 함
친구 말론 배가 불러 터질거 같았는데 이렇게 싸고 맛있는 음식을 남기는게 넘 아까워서 먹다가 결국은 토했다고...
그 심정을 조금 이해했음






이런 해산물도 먹을 수 있는거 같았음






또 소화 시킬겸 걷는데 겁나 큰 쇼핑센터 나옴
아마 제일 번화한 곳인거 같음
서점 2트로 방문해서 인간설화라는 책을 친구와 나 둘다 삼
마침 친구가 시경을 읽고있는데 시경이랑 함께 읽으면 좋을거 같아서 추천해줌
추가로 친구가 되게 사고 싶어 하던 중국 소설이 있었는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없대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함






한때는 수베니어로 스타벅스 컵을 모았는데 이게 예쁘긴 한데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처치 곤란이라
미국 여행때 부터는 판도라 참을 모으는 것으로 노선을 틀었다.
쇼핑센터 뒤쪽에 판도라 매장이 있길래 오성홍기 ( 중국 국기임 ㅋㅋㅋ ) 참은 없냐니까 그런건 없다고... ㄱ-
그럼 중국 상징적인 참 모가 있냐니까 닝보라서 해물 있고 판다 있다는데 둘다 못셍겼었음
내가 둘다 싫어하니까 마작은 어떠냐면서 마작 참 추천해 줬는데 보자마자 꽂혀서 삼
목걸이로 걸어도 느낌 있음
중국에서의 유일한 고액소비






호텔 돌아와선 내가 사랑해 마지 않고 이것 때문에 중국을 방문했다고 해도 ㅇㅈ 하는 맥날 타로파이를 배달시킴
찌파이도 친구 맛보라고 하나 시켜줌
친구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림 진지하게 한 번 더 시키면 안되냐고 함






이제 다시 상해로 돌아갈 시간, 닝보 기차역에 옴
순탄하기만 한 줄 알았던 우리으 여행에 유일한 고난이 이때 왔다.
친구가 트립닷컴에서 내 티켓도 함께 샀는데 개찰구에서 내 여권 번호로 조회 되는 티켓이 없다는 것임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다시 친구가 예약한 내역을 보니 내 여권번호 알파벳이 하나가 빠짐 ( 개발자의 눈으로 빠르게 발견ㅋ )
원래 이런건 내가 티켓 끊기 전에 더블체크 하지만 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넘어갔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
친구는 머리가 하얘져서 자리에서 굳어벌였음ㅜ

굳어버린 친구를 개찰구에서 끌고 나와서 트립닷컴에 전화 했으나 본인들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기차역이랑 알아서 해결하라고 함 ㄱ-
여권 조회 해준 직원한테 나 이거 번호 잘못 입력해서 알파벳이 하나가 빠졌다, 걍 들여보내주면 안되냐니까 안된다고 매표소 가서 해결보라고 함 ㄱ-
여전히 굳어있는 친구를 끌고 매표소 앞 줄을 기다리면서 빠르게 다음 기차 스케줄을 확인함.
근데 친구는 그때 별 생각 다했다고 함 표정 넘 안좋길래 이거 내가 봤을때 충분히 해결 가능한 상황이고 만약 해결이 못되면 다음꺼 타면 된다 그냥 일정이 조금 밀리는 것 뿐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 라고 해도 표정이 풀리지 않아서 안타까웠음.

암튼 매표소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티켓을 발권 해 주었고 개찰구 통과 할때 여권이랑 함께 잘 보여주고 머라 하면 여권번호 잘못 입력해서 수기출력 했다고 말하라고 함
그렇게 상황은 해결되었지만 친구는 개찰구 지나서 기차에 앉을 때까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였음....
이 에피소드를 들은 친구 부모님은 아직까지도 나에게 너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화를 안내냐며 고맙다고 안부의 인사를 보내주심...







상해의 마지막 숙소 입갤
내부 사진을 안찍었는데 내부 ㄹㅇ 삐까뻔쩍함
막 1층에서 도자기 팔고있음
글고 중국인데 자꾸 일본어가 막 들리는거임. 알고보니 약간 일본인들이 중국인 상대로 비즈니스 미팅 할때 많이 가는 그런 호텔이였음. 그래서 일본어 가능 직원 다수
참고로 친구는 일어과임 일본어 잘함
중국 여행 내내 꿀먹은 벙어리라 아이가 된 기분이였는데 이 호텔에서 처음 일본어 쓰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함






친구에게 부자 일본 비즈니스맨 엮어주고 싶어서 라운지 바 갔는데 제일 어린 사람이 40대인거 같아서 욕하는중임
근데 야경은 무지 예뻤다. 마지막 밤의 장식으로 적절하였음



귀국하는 상해 공항에서 핀테크에 남은 돈 털려고 면세에서 복합결제 하는데 면세점 직원이 좀 초짜였나봄. 결제 실수를 한거임
그걸 조용히 다시 취소하고 재결제 하면 되는데 조용히 재결제 하는 방법을 몰랐는지
선배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이거 오또케 하는거예요.... 하는 와중에 그 선배의 선배의 매니저까지 와서 도합 3명이 그 직원을 개 무섭게 혼내는 것임
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고 결제 잘못한 상태로 출국해 버리면 정정 결제도 못하는데 정신머리 어따두고 다니는 거냐고 ㄷㄷ 
내가 다 무서워서 넘 혼내지 말라고 제가 좀 복잡한 결제를 요청하기도 했져 ㄱㅊㄱㅊ 하는데도 옆에서 개 무섭게 혼냄 이 손님이 착해서 다행인줄 알라고
지릴뻔...




그렇게 한국 도착해서 제육 먹고 다음날 바로 업무 복귀 했다는 슬픈 직장인의 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