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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현숙들 보며 거울치료 당하기 -1-

2023-10-16 | 조회수 200 | 댓글수 0 | 추천수 6


나는솔로 16기가 장안의 화제로 막을 내린 가운데,

도파민에 미쳐버린 나는 나솔사계까지 보게된다.

화요일에 스우파 보고 수요일에 나솔 16기 보고 목요일에 나솔 사계 보는 9월은... 나에겐 그야말로 도파민 천국이였지.

동종업계 종사자들 피셜 21세기 최고의 작품이라는 나솔 16기가 마치 홍상수 영화&임성한 드라마 같은 매력이 있었다면 

나솔 사계  2기는 현대 한국 여성들에게 훨씬 더 귀감이 된다.

그중 기억나는 부분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 (이하 나솔사계)는 나는 솔로 촌장이 (마약제조의 달콤한 맛에 미쳐버려서) 커플이 성사되지 못한 출연자들에게 일종의 A/S 개념으로 또다른 기회를 주는 방송이다. 

기존 나는 솔로가 5박 6일의 기간동안 진행되는 반면 나솔사계는 2박3일 이라는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마도 길게 휴가 빼기 힘든 일반인들을 배려하여 금~일 이렇게 촬영을 진행하는 것 같음 ㅇ_x



나도 나솔 전 기수 다 보진 않았고 유명한 기수만 봤으며 그마저도 13기는 중간에 하차했다.

그럼으로 나솔 이전 기수에서 이 사람들이 어땠는지는 잘 머름ㅋ

하지만 나보다도 더 안본 사람들을 위해 인물 설명과 함께 그들의 등장도 함께 서술해본다.






1기 정식

나솔 출연 당시는 삼성의 엔지니어였지만 나솔 사계 나올땐 삼성을 그만두고 보조출연자로 직업을 바꾼 남자이다.

하트시그널 같은 타 연프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의문스러운 자막이지만 1기를 본 사람은 납득하는 자막이다.





정식의 1기 출연 당시 모습이다.

나솔 사계 나올땐 열심히 운동하여 보기 좋게 벌크업을 하고 나왔다.

삼성이라는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보조출연자를 하고 나솔사계에 또 나올 만큼 그는 뭔가 야망이 있는 남자이다.

정식은 나솔1기에서 거의 선택을 받지 못했었다.





2기 종수

캡쳐가 이따구인건 사심이다. 

종수는 키도 크고 목소리도 낮고 좋은 차를 타고다닌다. 자영업을 한다고 한다.

2기에서는 거의 선택 받을거 같았던 여출에게서 선택을 받지 못하고 끝났다고 한다.





9기 영식 

나름 화제의 기수였던 9기의 영식이다. 

9기 영식은 여출과 데이트 하면서 우리 말 하지 말고 백숙이나 먹자고 한 대사를 친 이후로 성의없는 데이트를 이어가서

백숙빌런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직업은 경륜선수.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피지컬도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다.




11기 영철

캡쳐가 성의없지만 나는솔로 전 기수 최고 미남으로 꼽히는 남출이다.

얼굴도 콩만하고 키도 크다. 직업은 은행원. 

방송 이후 그는 근무하는 은행의 모델도 했고 dm이 4000개가 넘게 왔는데도 굳이 또 짝을 찾겠다고 나솔사계를 나왔단다.

1기 정식이 대놓고 느껴지는 야망이라면 11영철에게서는 은근한 야망이 느껴진다.

나솔 출연때는 너무 한 여자한테만 직진한 것이 후회되어서 이번에 나솔사계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에게 접근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13기 광수

내 블로그에 한 번 언급된 적 있는 분이시다

직업은 삼성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시고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거북목이 아니시다 (존경~)

13기에서는 동종업계 능력자 여출과 최종선택까진 잘 가셨는데 여출분이 이슈가 있어서 방송 이후 헤어지게 되심... 자세한건 검색하샘

빌런같은 느낌이나 빌런 아니고 매력있으심

1정식이나 11영철이 야망이 느껴진다면 이분은 확고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있어보임.... 야망과는 좀 다른 결





다음은 여출이다.



3기 정숙

캡쳐가 성의없지만 상당한 미녀이다. 직업은 자막에 나와있다싶이 교통 캐스터 라곤 하나 최근 그녀의 세컨잡에 대해 이슈가 터졌었음... 자세한건 검색 ㄱ

완벽한 헤어와 메이크업이 인상적인데 놀랍게도 직접 한 헤메라고 한다.

방송 내내 저 완벽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유지한다.




8기 영숙

3기 정숙이 다 예쁘지만 키가 좀 작은게 흠이라면 8기 영숙은 키도 시원시원하게 큰 미녀이다. 

8기 출연때는 별로 연애하려는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 열심히 하지 않았고 나솔사계에서는 열심히 해볼거라고 한다.




9기 현숙이다. 

직업이 엄청 긴데 무슨 직업인지는 모르겠으나 돈을 잘 번다고 한다.

강아지를 혼자 4마리나 키워서 화제가 된 출연자이다.

9기에서는 강아지 4마리는 자기에게 자식과도 같으며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는 이어지기 힘들겠다는 강경한 주장을 한 탓에 커플 매칭에 실패 (했다고 생각) 했다.

이 글을 쓰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다.




9기 현숙이 처음 남자출연자들과 마주하는 장면이다.

왜 아무도 안일어나냐며 (본인 딴에는 장난스럽게) 남출에게 면박을 준다.





가방 안들어주기로 한걸로 다들 약속이나 한거냐며 한 마디 더 얹는다.




남출들은 뻘쭘해하고 1정식은 보란듯이 앉는다 (참고로 정식은 이후 9현숙과 데이트비용 더치페이 논란을 겪었음)

내가 봐도 우물쭈물 평상에 앉아있는 남출들의 모습은 별로였으나, 저 상황에서는 저렇게 굳이 면박 줄 필요는 없다.

이때 아마 1정식은 9현숙을 마음속에서 out 시켰던 걸로 보인다. 

나도 복습하면서 알게 된 장면...




나름 친분이 있는 9기 영식이 손가락질 하며 너 이따봐 하니까 9영숙이 어디서 삿대질이야 이 양반아 라는 말을 한다. 

9기 영식의 손가락질도 별로지만 연애프로그램 나와서 굳이 이 양반아 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다.

데프콘과 조현아가 저거 쫌 아닌거 같다고 9현숙 또 강아지랑 시간 보낼거 같다고 코멘트를 한다.

(출연자에 대한 쉴드따위 없는 그곳.... 나는솔로)





9현숙은 누가 시켜도 저렇겐 안하겠다 싶을 정도로 할 필요 없는 말들을 쏟아낸다. 

남출들은 쾌활한 분이시네~ 하면서도 이미 마음속에서는 그녀를 out 시켰음을 느낄 수 있음...




13기 옥순이다. 

옥순은 나솔에서 해당 기수 최고 미녀들에게 주어지는 이름이다. 

차분한 이미지가 매력적이다. 직업은 승무원.

캡쳐는 나솔때 모습이고 나솔 나오고 너무 말랐다고 느껴 몸무게를 좀 증량했다고.




9현숙의 면박에 민망했던 것인지 남출들이 가위바위보로 마지막 여출의 짐을 들어 줄 사람을 정한다.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것도 별로... 근데 이것도 지금 보니 플래그 인거 같음)

13광수가 당첨되어 여출을 도와주러 간다.




13기 현숙

다른 출연자들은 상반신 장면을 캡쳐했지만 13현숙 만큼은 이미지 설명을 위하여 풀샷을 캡쳐했다.

보통의 연프 여자 출연자들이 첫 등장때 청담동 며느리 샤넬st를 입는 반면 13현숙은 다르다.

화장도 화려하고 옷도 요란하게 입는다. 




같은 현숙이지만 9현숙과는 다르다. 

같은 기수의 남출을 만나도 왜그래 이양반아가 아닌 오빠~ 하며 반갑게 13광수를 맞는다.





그녀는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두번째 장본인이다.

나솔때 최종 선택을 하였으나 솔로나라 밖에서는 선택한 사람과 이어지지 못했다고.

나솔 캐스팅 이후 다른 기수의 남출에게 딱 한번 디엠을 보낸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11기 영철이라고 한다.

4000개의 디엠중에 그녀의 디엠도 있다는 것!

등장부터 저돌적인 캐릭터임을 보여준다.




출연자들이 모두 모여 간략하게 통성명을 한다.

9기 영식이 본인을 소개하자 곧바로 9현숙은 우우우 하며 붐따 (옛날사람 어휘의 한계) 포즈를 취한다.

계속 말하지만, 저럴 필요 없다. 




모두가 평범하게 0기00입니다 라고 소개를 하는 와중에 9현숙은 본인을 "개"현숙이라 표현한다.

이또한 본인 딴에는 유쾌하자고 한 표현이겠지만, 나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저런식으로 본인을 표현하는건 누가봐도 부적절해 보인다.

심지어 그녀는 다견맘이라는 이유로 나솔 출연 당시 커플이 성사되지 못했던 탓도 있는데 굳이 저 자리에서 "개"00 이라는 표현을 쓸 이유는 더더욱 없다.

방송 보면서 나 육성으로 아.... 함

1기 정식이 "멍멍이 많이 키우는 분" 이라는 표현으로 정정해줬을때, 그녀는 그녀의 실수를 눈치챘을까 과연?




같은 현숙인 13기 현숙은 본인을 MZ현숙이라 표현했다.

이런건 귀엽고 괜찮다. 




여자숙소에 꽤 큰 벌레가 나왔다

13현숙이 벌레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며 곧바로 남자출연자들 쪽으로 달려간다.

운좋게 11영철 (그 옆에 있던 13광수도) 이 와준다.






하지만 벌레는 8영숙이 덤덤히 잡았다. 

13광수는 덤덤한 그녀에게 매력을 느꼈다.

13광수의 여성관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1정식은 8영숙이 본인보다 키가 커서 제외라고 한다.

1정식의 여성관도 얼추 보인다.

9현숙은 개알러지가 있어서 안될 것 같다고 한다.

솔직히 난 개알러지 뻥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9현숙이랑 강아지데이트 할때 알러지약 먹는거 보고 뻥은 아니군... 했음





9현숙은 자기소개를 타인을 통해 하겠다며 9옥순에게 자기소개 부탁을 했다.

9옥순이 그와중에 9현숙은 은은한 도라이라는 도움안되는 말만 하고 있으니 안타까웠던 9기 영식이 본인이 소개를 대신 해주겠다며 9현숙을 대신 소개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며 강아지만 아니면 자기는 9현숙이 원픽이라고 한다.

사실 저 소개도 그다지 도움되는 말은 아니나, 어쨋든 9현숙이 남들에게 좋은 시선을 받고있다는 점을 어필했다는 점에서는 선방했다.


9현숙은 말로 본인의 이미지를 다 깎아먹지만 모든 남자들에게 미움받는 타입은 또 아니다. 

아마 다견맘임을 많이 어필하지 않고 좀 더 수줍은 태도로 다가간다면 9영식 같은 남자와는 잘 될수도 있다.

그치만 그녀는 솔직하고 숨김 없는 사람이라 그런것이 잘 안된다.




9현숙은 여자가 선택하는 첫번째 데이트에서 3정숙과 같은 남자를 선택했다.

사전 인터뷰에서는 13광수에게 관심이 간다고 했는데 왠지 13광수에게 인기가 많을것 같아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2종수를 선택했다고 한다.

9현숙은 다대일 데이트에 자신이 없다. 게다가 상대는 객관적 존예인 3정숙. 

그 마음은 이해하는 바이나 2종수가 한 번도 언급이 되지 않아서 선택했다는 말이나 정숙에게 얼굴이 작아서 화가 난다는 말은 2종수에게도 실례이고 3정숙은 민망하게만 만드는 발언이다.




9현숙은 3정숙에게 지지 않기 위해 최종선택에서 입으려고 했던 가장 예쁜 옷을 입고 가장 좋은 가방을 메고 데이트로 향한다.

참고로 촬영날 좀 추웠나봄 롱패딩 입는 출연자도 있었음




3정숙이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이는 와중에

9현숙은 망설임 없이 조수석에 앉는다




3정숙은 태안에서 베스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보다보면 알겠지만 3정숙은 다양한 남자들에게 어필이 될 만한 취미나 경험이 많다. 




셋이 횟집에 와서 어떻게 앉을지도 고민이다.

9현숙이 보통 여자들이 나란히 앉고 남자가 둘을 마주보는 자리로 많이 배치한다고 하니

2종수는 두 명을 마주보기엔 부담된다고 한다.

2종수는 덩치에 맞지 않게 소심한 남자이다.




9현숙이 2종수에게 현재 하는 사업을 확장 할 생각이 있느냐 물어본다.

2종수는 현재 식당을 4군데나 운영하는 사장님이나, 본인은 최대한 빠른 은퇴를 위해 지금 열심히 사는 파이어족이라고 한다.

얼른 원하는 금전적 목표치에 도달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게 꿈이라고 한다.

파이어족... 야망있는 남성의 입에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다.




굳이 2종수에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여출이 누구냐고 물어본 9현숙,

2종수는 요령없는 사람이라 3정숙이라 솔직히 말한다.

9현숙은 그 말을 듣곤 때려치자며 이 옷 최종선택때 입으려고 했던 멋진옷인데 (아깝다) 라는 말을 한다.

2종수는 넌지시 9현숙에게 강아지에 매몰되지 말고 9현숙이 솔로나라에 집중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나솔사계에 나오면서 본인이 가진 약점들을 많이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어떤 방향에 포커스를 두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노력은 실패로 돌아간듯 싶다.

그녀가 약점을 정말로 보완했다면 

첫째로는 개현숙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지 말았어야 하며

두번째로는 솔직함을 숨기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의 반의 반만 하는 태도를 취했어야 했다.




9현숙 조낸 디스하는거 같지만 사실 나랑 좀 닮아서 거울치료 차원에서 글 써봄.. 그러니까 날 디스하는거임 ^_ㅜ

남자나 여자나 말이 많은 사람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것 같음 (잘 풀려서 주인공이 되는 사례 = 히틀러)

그럴듯해 보이는 사람들 사실 까보면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음.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말이 별로 없다는 점임. 필요한 말만 하고 필요한 행동만 함.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하는 것이 방법일 때도 있는데 사실 그건 진짜 똑똑하게 움직여야 성공으로 이어지는거고

요령없이 하는건 역효과만 나는거 같다.

나는 좀 필요할때 벙쪄있고 불필요할때 불필요한 발언으로 나를 깎아먹는 경향이 좀 있는데 나솔같은 좋은 시청각 자료로 이렇게 거울치료도 함...

이 글은 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