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대 졸업자가 해당국이 아닌 타 국가에서 구직활동할 땐 좀 많이 귀찮다.

대졸자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국내 대학도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들이 많은데 해외대는 진짜 탑클래스 대학교 아니고서야 이 대학이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 맞기는 한 건지 의심이 들기 때문에, 이를 기관이 원하는 서류로서 증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관마다 원하는 서류 종류와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기껏 해외에서 비싼 돈 주고받아온 서류가 입사를 원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다를 땐 정말 골머리가 터진다. 

나의 경우에 코로나 사태만 아니였으면 서류 떼는 김에 중국도 갔다 오지~ 의 선택지가 있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원산지국답게 중국은 아직까지도 학교들이 정상개강을 하지 않고 있고, 중국의 학교들은 기본적으로 전화도 잘 안 받고 이메일 답장도 잘 안 하기 때문에 재학 중에도 유학생 담당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서 끈질기게 귀찮게 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 못지않게 밥때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모든 선생님 및 교수들의 점심시간 타임테이블을 db로 가지고 있어야 했었을 지경 (절레절레)

입사 때는 다행히 복잡하지 않은 서류로도 입사가 가능했고 추후 영사관 인증 서류를 제출하는 식으로 별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었으나, 올해 방통대 입학을 위해서는 기존의 서류 외에 "학력인증보고서"라는 서류가 추가적으로 필요했다. 이게 뭔고 하면 기본적으로는 내가 가진 졸업장의 공신력을 판단함과 동시에 나의 개인정보, 학적 상태, 입학일 졸업일, 학업형태 및 학업기간등의 관한 정보가 담긴 서류이다. 방통대 측에선 영사관 학력인증은 졸업장과 학교의 진위여부만을 증명할 수 있을 뿐 나의 학적상태 같은 것은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대체될 수 없다고 했다. 아... 귀찮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다면 학력인증보고서는 어떻게 발급받을수 있을까? 

가장 심플하게 학력인증보고서를 발급받는 방법은 공자학원을 통해서 발급받는 것이다. 졸업증서 한 장 가져가서 약 8만 원 정도 내면 "발급대행"을 해준다. "발급대행"인 것에 유의해야한다. 공신력 있는 서류는 전부 중국학력인증센터에서 나온다. 공자학원은 그저 신청만 대행으로 해줄 뿐 학력인증센터에서 학교와 컨텍이 잘 안 된다거나 학력인증센터 자체의 일처리가 느리다면 공자학원 측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재촉전화만 계속 넣는다고 할 뿐... 중국인들은 재촉전화 넣는다고 절대 일처리 빨리 해줄 종족들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학력인증 관련된 서류는 중국 학교들이 학기중일때 진행되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 전 직원이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그 때문에 공자학원에서 받은 학력인증보고서는 제출도 못하고 대체서류를 제출하였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곧이어 또 포스팅할 것임... 정말 열받는 시간이었음.

안내할 땐 통상 발급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재수가 없었어서 두 달이 넘게 걸렸다. 

중국의 학력에 관련된 모든 서류는 学信网，학신망에서 조회가 되어야만 공신력 있는 서류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학신망 내에서 공자학원을 통해 받은 서류가 정식 서류인지 인증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공자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은 학신망 리뉴얼 전 내용이라 내가 신 ver.로 쓴다.

[STEP 1]

https://www.chsi.com.cn/

위 학신망 주소 긔긔

[STEP 2]

스크롤 쭉 내려서 빨간색 학력인증 클릭

[STEP 3]

정보 넣기

[STEP 4]

공자학원에서 받은 서류와 일치하는 서류가 있는지 확인

안 뜬다면 공자학원과 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