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 동안 그냥 돈을 써보고 싶어서 펑펑 써보았따.

일단 26만원인가 28만원 짜리 머리를 해보아따
금액의 절반은 클리닉에 들어갔는데
분명 클리닉이라고 했는데 시술 과정이 암만봐도 복구매직스러움
복구매직이라기엔 금액이 너무 싼데...

암튼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돌이킬 수 없는 모발 상태가 신기하게도 수명이 연장 되었다.
물론 머리 끝 쪽은 이미 저세상 갔기 때문에 조금씩 잘라내는 수밖에 없긴 한데
위쪽 머리는 거의 뭐 전지현

18세 이후로 이런 찰랑찰랑한 머리 가져본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 신기했음
미용사분이 좀더 일찍했으면 정말 만족도가 높았을 거라는데
과연...
내 곱슬은 비오면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라 그냥 습한 날에는 묶고 다니는 선택지 밖에 없었는데
이 시술을 하고나서는 당.당.히 머리를 풀고다닐 수 있게 되었다.
11만원의 행복

발레아쥬 (a.k.a. 브릿지)도 좀더 선명하게 넣어서 확실히 머리한 느낌이 나는게
암튼 아깝지 않은 28만원이였다.

오랜만에 보다나 고데기로 여신웨이브 (머쓱) 해봄
보다나 고데기로 말면 그냥도 머릿결이 꽤 괜찮아보이는데
진짜 머릿결을 좀 살려놓고 말아놓으니 더 예뿜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였삼

타이 전신 마사지 라는 것을 받아보았다
6만원인가 하였고
어깨쪽 위주로 받고 싶었는데 전신을 해주심
어깨와 목은 워낙 안좋기 때문에 1회로 될게 아니였지만
마사지 받고 꽤 걸어다녔는데도 집에 와서 종아리를 만져보니 종아리가 말랑말랑한게 신기했음
평소엔 종아리가 엄청 딴딴히 뭉쳐있어서 요가링으로 풀어주어야 함
ㅠㅠ

중년의 외국인 아주머니께서 해주셨는데
90분 동안 말도 몇마디 안하고 어두운 방에서 계속 주무르고만 있으셔야 하는데
이 일이 재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런가 아주 작은 일에도 꺄르르 웃으셨음

마사지 끝나면 아아와 자몽에이드중에 선택 가능해서 자몽에이드를 마셨당

건대쪽에 황먼지 집이 있길래 마사지 끝나고 바로ㄱㄱ
중국인 많은 동네 가도 마라탕집은 많아도 아직 황먼지 집은 많이 없는데
역시 중국인의 성지 건대....
다만 귀여운 강아지가 주방까지 들어감...^^

맛은 중국에서 먹던거랑 거의 비슷함
다만 고기를 좀더 퍽퍽한 부위를 써서 아쉬웠음
중국서 먹은 황먼지는 고기 양은 좀 적고 촉촉해서 발골하기 쉬움

황먼지는 중식 못먹는 친구들도 곧잘 먹는 음식이라
마라탕집 없어지고 황먼지 집 생겼으면 좋겠당
아 물론 가격 거품은 오짐
중국보다 2배 이상 차이남...

전에 쓰던 k580은 결국 당근 해버리고
윈도우용 키보드 쓰다가 안먹는 키들이 너무 많아서 버티지 못하고
결국 맥용 키보드 샀다.
이건 실패 할리가 없는게 회사서 쓰는 모델임...
회사돈으로 살땐 어짜피 회사꺼니까^^ 했지만
내돈주고 사려니 손떨리는 금액 14만원
그치만 넘나 만족하는,,,,^^

스테끼 집인데 스끼다시만 찍은;;ㅋ
그냥 적당한 금액대에 스테이크 먹는 기분 내기 좋았다.

타코가 좀더 내취향ㅋ

모방소비 끝판왕 오마카세
도대체 오마카세가 뭔가 엄청 궁금했지만
꼭 누군가와 같이 가야하는 분위기인거 같아서 미루었었음
그냥 그러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시간과 노력 비용이 오마카세 한번 가는 가격이랑 비슷할거 같아서
걍 혼자 감...
혼자 가니 예약하기도 쉽고 좋았음

점심으로 가서 저렴했고
음식을 조금씩 천천히 주니 중간중간 물로 배를 채워서 그런가
희한하게 나올때 배가 불렀음;;ㅋ
초밥 혼자 한 10접시는 먹는데 허허

마지막으로는 가장 비싼 소비
1:1 pt 끊음

코로나 이후로 10키로 넘게 찜
블로그나 주변에 별로 티는 안냈지만
과체중에 접어들면서 거울 보기 좀 우울해서 거울도 많이 안보고 살았고
저울은 무서워서 올라가지도 못하는 지경이였음ㅋ;;;
클라이밍 할때도 가벼운 애들은 훅훅 잘 올라는거 보고 좀더 다이어트 자극 있기도 했고

암튼 인바디 찍어보니 지방으로만 10키로를 걷어야 하는,,,^^



모방소비 후기
미용실에서 온갖거 다해보기 : 매우만족
마사지 : 만족
황먼지 : 만족
키보드 : 만족
오마카세 : 비교적 만족
pt : 1시간 너무 빨리감



이렇게 돈 쓰고 돈 없어서 도시락 싸갖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