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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 미국여행 -1

2021-12-08 | 조회수 102 | 댓글수 0 | 추천수 0


이시국 미국여행 -1


반은 여행
반은 일종의 출장
ㅋㅋㅋ

내 블로그로 이시국 해외여행 정보를 얻으러 들어오겠냐만은
혹시 모르니 정보성 내용도 살짝 버무리해서 올려본다.







임테기 아니고요ㅋㅋㅋ
코로나 안티젼 검사.
너무 억울한게...
그간 계속 멀쩡하다가 갑자기 출국하기 이틀전부터 몸 상태가 안좋아짐
ㅈ됐음을 느끼고 pcr검사 하러 아침 일찍부터 차 몰고 감
출국을 위한 검사결과는 출.국.당.일에 나옴
갑자기 몸 안좋아진게 너무 충격이라 미국여행 짐 70퍼센트 정도만 싸고 그냥 방치함
양성 뜨면 못갈수도 있는데?!




...
그러나 다행히 결과는 음성ㅋ
비행기 뜨는 시간은 오후 여섯시 반
음성 결과는 당일 아침 여덟시경 나왔고
인천공항 까지 가는 리무진은 요새 외국 나가는 사람들이 없으니 대폭 배차가 줄어서 12시와 3시 두개밖에 없었다.
원래는 12시껄 타려 했으나 출국 직전까지 준비해놓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3시꺼 탐
우리집서 인천공항까진 리무진으로 1시간 걸리니 비행기 뜨기 전까지 2시간 텀이 있다.


아무튼 출국 당일날 내가 해내야 했던 미션
1. 남은 짐 30퍼센트 싸기
2. 음성 확인서 받기
3. 영문 접종완료 증명 출력
4. 호텔 및 항공권 출력

5. 이스타 비자 출력
6. 환전

이 모든걸ㅋㅋㅋㅋ 해내야 했음ㅋㅋㅋㅋ
그리고 빠진거 없이 잘 해내고 비행기 잘 탐



미리 말하자면 이번 여행은 진짜 쉽지 않았음
시련과 고난이 너무 많았음
ㅠㅠ
뭔가 하느님이 가지 말라고 ㅈㄴ 말리는데 억지로 가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암튼 고난 첫번째는 비행기 타는 날 비가 엄청 왔다는 것이다.
요새 동네에 공사인 관계로 차 파킹하기가 쉽지 않은데
운좋게 엄청 좋은자리에 전날 주차를 해놔서 땡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당일날 택시가 너무 안잡혀서 결국 내 차로 다녀야 했다.
(아직 보초운전이라 비오는날 운전 쉬러함)
당연히 그 자리는 일 보고 오니 뺏겼다ㅠㅠ


설상가상 저 사진 찍었을 때는
음성확인서 받으러 병원 갔는데 차 파킹하고 차 문 잠그려니
차 스마트키가 갑자기 작동을 안해서;;;
진짜 개 식겁 했음
시간 없어 죽겠는데 견인해?!!!! 하는 생각에 진짜 미쳐버리는 줄
다행히 조금 진정시키니(?) 다시 작동 했다
아무래도 키 배터리가 없긴 한듯...


아무튼 무사히 서류 준비 마치고
동생이 해준 점심 먹고 호다닥 리무진 타러 감
이때도 역시나 리무진 타러가는 곳 까지 카카오택시 더럽게 안잡히는데
시간은 너무 타이트해서
지역 택시조합(?) 같은데 전화해서 택시 불러서 감
갠적으론 단거리 갈 땐 카카오보다 배차 받기 훨씬 쉬워서 좋은 듯...





인공 가는 리무진 대체 얼마만인지







늦어서 서두름








인공에 이렇게 사람이 적은때가 있었나
바쁜 와중에도 놀라서 찍음

아이러니한게 봄에 제주도 갈 땐 김포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음

정보성 글을 추가해 보자면 열심히 준비한 서류들은
한국서 체크인 할 때 한 번 음성확인서, 접종여부 확인하고
현지서는 단 한번도 확인하지 않았다.
뉴욕같은 대도시는 어디든 입장할때 접종완료 증명은 꼭 한다던데
일단 내가 갔던 미국 주 (위스콘신, 일리노이) 들은 한번도 요구하지 않았음!










무사히 면세품도 수령
그러고도 시간이 남았었다






인공에 짐 날라주는 로봇






귀여운 애








허 진짜 비행기를 타네 내가
그것도 이 시국에









델타는 기내식으로 하겐다즈가 나온다
하겐다즈는 못참지
몸 안좋은데 비행기에서 아이스크림 까지 먹어서 몸 더 안좋아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제주도 가는 사진 말고
이 시국에 해외 상공에 떠있는 사진을 내가 찍다니













사육당할떄 먹었던 크로아상
줜맛... 델타 기내식 왤케 맛있나요;;













경유지 애틀랜타
나만 여기 도착해서 저스틴비버 피치스 부른거 아니져...?








본고장의 스벅 맛은...?
한국보다 꼬수웠다








난 그다지 호텔 와서 호텔 사진 찍고 그런 타입은 아니라..
한국돈으로 1박에 10만원도 넘는데
환경 보호의 일환인지 어매니티도 그냥 붙박이 리필 어매니티에
비누 하나
양치 세트도 없고 심지어 쓰레빠도 없어ㅠㅠ
샤워 까운도 없어ㅠㅠ




그치만 내 돈 한 푼도 안들어간 호텔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 없이 5일동안 잘 묵었다ㅋ
다만 쓰레빠 없는건 좀 불편해서 친구랑 타겟 가서 3불짜리 쪼리 삼

타겟산 쪼리는 호주에서부터 내가 찬양(?) 하는 쪼리인데
내 발에 잘 맞는 모양인건지 오래 신어도 발꼬락도 안아프고 무엇보다 갓성비가 넘나 좋음
핏플랍... 같은거 필요 없어!











판콜에이는 챙겨와서 먹긴 했는데
월그린 가서 보니 나이퀼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고 심지어 함량이 600ㅋ
역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나라라 그런가 가정 상비약이 좀 대단하다고 느낌

그치만 아세트아미노펜은 늘 느끼는건데 나랑 진짜 안맞는듯
먹어도 별로 개선되지 않거나 / 오히려 안좋아짐 둘중 하나임
난 그래서 늘 이부프로펜을 먹는다ㅋ







자고 일어나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챙겨온 키트로 또 찔러봄
역시나 네거티브





음성확인서 떼러 간 김에 혹시몰라 처방약을 좀 받아왔는데
아무래도 약간 졸린 성분이 있었거 같다.


내가 사실 시차 이런거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수면 패턴이 망한 사람이라
사실 저때도 한국 시간으로 충분히 잘 시간인데
처방약만 먹으면 졸려서;;
잔 것도 안 잔 것도 아닌 오묘한 상태로 아침 5시엔가 기상해서 조식 먹으러 감
참고로 난 한국 입국해서 까지 결국 시차적응 못함^^





 

호텔 종업원 총각이 열심히 영업하길래 먹어본 조식^^ 맛있었다








조식 먹고 해 떠서 동네 산책 나갔다가
생각해보니 유심도 없고 길도 모르네...?
약간 무서워져서 기억을 더듬어 얼른 호텔 돌아와서 호텔 와이파이로 구글맵 오프라인 지도 다운받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길로 월그린 가서 유심 사와서 점심 우걱우걱 먹으며 유심 장착했다.


위 사진은 메디슨의 호수
겨울이라 좀 많이 황량한 느낌ㅋ





늘 여행와서 하루쯤은 이런 브런치를 먹는데
ㄹㅇ 미국은 좀 구림
포치드 에그 해달랬더니 거의 반숙계란을 만들어옴ㅋㅋㅋ 장난?
맛도 걍 그렇고....
새삼 호주 브런치들이 얼마나 성의 있었는지
미국의 서민 미식문화가 얼마나 망했는지 깨닫는 순간이였음
커피는 카푸치노 시킨거 아님 라떼시킨거임
카푸치노를 시켰대도 용서 못받을 버글버글한 거품
ㅂㄷㅂㄷ
미국서 프랜차이즈들이 흥하는 이유가 다 있다





 

 

 

메디슨의 거의 유일한 명물 시청을 찍어본건데
푸르른 하늘만 눈에 들어옴....
한국서 저런 하늘 언제 봤었는지 기억도 안남
코로나 때문에 조심한다고 거리에서도 거의 마스크 끼고 다녔는데 넘 슬펐음
이런 좋은공기... 콧구멍에 때려 박아야 되는데...!








묵던 호텔에서 20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대학가라서 꽤나 저렴한 가격에 먹을만한 것들이 많은데
치폴레도 있길래 먹어보았다.
깜빡하고 양배추를 안넣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사실 미국 여행 내내 짜다는 말만 하고 삶, 그만큼 미국음식 너무 짬)








암튼 캠퍼스 투어
친구가 생각보다 너무 바빴던 관계로 캠퍼스 투어를 시켜주진 못했어서 외관만 슬쩍 구경하고 나왔다.
암튼 미국 대학생들은 마스크도 안끼고 자유롭게 대면수업 나가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 붙어놓고 정작 2년동안 대면수업을 한 번도 안해서 대학생활이 뭔지도 모르는 내 남동생이 갑자기 생각나서 걔 쩜 불쌍해짐




 

 

 

풀숲에서 마니 보이는 다람쥐
진짜 귀엽고 꼬리가 신기하다
꼭 씨지 처리한거 같음!








아까 말한 타겟 쪼리...
참고로 미국에 신발을 컨버스 하이만 가져왔어서 ㄹㅇ 고통받았음
쪼리 못샀을땐 걍 미국인마냥 신발 신고 침대위에 올라가고 그랬삼
(당연히 유교걸이라 침구 밟진 않음)











유심 살때 반값 세일하길래 사본 린트 초콜릿 밀크
넌 여전히 맛있구나








국물 먹고 싶어서 중국식당
면이 너무 밀가루맛이 강해서 ㅂㄹ였다
거의 국물만 떠먹고 나옴

 

 

 

 

 

 

 

 

 

 

 

 

코로나 전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머쨍이였던 나인데...

코로나 터지고 살도 많이 쪘고 마스크를 끼니 화장도 안하게 되고

나는 사실 마스크에 화장품 뭍어있는거 보는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화장을 안하게 되었다.

미국 여행 가서도 결혼식 당일에만 화장하고 나머지 일동안은 거의 저 상태로 다녔음

 

 

 

 

 

 

 

미국 식당에선 굉장한 칼을 준다.

 

 

 

 

 

 

 

 

결혼식 전날 친구가 점찍어 놓은 가게에 가서 맛있는걸 쐈당.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내 입맛엔 너무 짰고ㅠ

(근데 미국서 유학하는 친구와 친구의 친구는 맛있다며 잘 먹음)

 

흥미로웠던건

친구는 임신중인데 의사가 덜익은 고기는 먹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미국애들... 맨날 미디엄레어 먹는거 아니였어....?

그렇지만 의사가 권고할 정도면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이 고기를 조리하는데 있어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겠지

암튼 혹시몰라 고기는 웰던을 시켰었는데 웬걸 나와보니 거의 미디엄레어가 있길래

항의하고 더 익혀 받았다.

 

 

 

 

 

 

 

 

 

 

애석하게도 내 결혼식도 아닌데

결혼식 전날 정말 어떻게든 잠을 자보려고 해도 도통 오질 않아서 결국은 한 숨도 못자고 결혼식을 갔다ㅋㅋ

 

 

 

 

 

 

 

 

 

조식으로 사과도 아삭아삭 먹고

 

 

 

 

 

 

 

 

 

 

밖에서 사진 찍는데 얼어 죽을뻔

나는 그래도 그나마 보온성 있는 트위드 소재의 옷이였는데

신부는 얼마나 추웠을지....

임신도 했는데 좀 배려하지 거

 

 

 

 

 

 

 

 

 

다소 피곤해 보이는 이 사진은 메디슨 시청 안에 들어온 것

이탈리아 생각나고 예뻤고 따뜻했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다.

 

 

 

 

 

 

 

 

 

 

 

 

 

여행 내내 잘 먹고 다닌 망고 드래곤 후르츠 레모네이드

약간 속 더울때 꿀꺽꿀꺽 마시면 시원~ 해짐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후르츠 계열 음료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걸까

 

 

 

 

 

 

 

 

 

 

우리 차 바로 옆에 보안관 차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본

미드에서 보던 보안관 차가 내 눈앞에...!

 

 

 

 

 

 

 

 

 

 

 

 

 

이 사진엔 웃긴 비하인드가 있다ㅋ

결혼식을 마치고 메디슨에서 시카고행 버스를 예약해야 되는데

그동안 내가 피곤해서 예약을 미루고 있다가

결혼식 끝나고 넘 피곤해서 자빠져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잠결에 예약을 함.

근데 am pm을 잘못 봐서

오후껄 예약해야 되는데 오전ㅋㅋㅋㅋ 1시껄 예약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너무 안와서 뭔가 이상해서 티켓을 다시 체크했을때 1:45 am 을 봤을때 그 기분이란....

멍청비용으로 30불 날리고 부랴부랴 20분 뒤의 다른 버스를 예약하여 나는 메디슨을 떠날 수 있었다.

 

 

 

 

 

 

 

 

 

 

 

잘 살아라 친구야....!